대전시, 한화이글스 창원NC파크마산구장 현장방문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와 한화이글스의 관계자들은 23일 베이스볼드림파크의 설계기획에 앞서 창원NC파크마산구장을 현장 방문했다.
대전시 문화체육관광부 한선희 국장은 “창원NC파크마산구장은 대전의 야구장 신축부지와 여러모로 비슷한 부분이 있다”면서 “창원 신축구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신축 야구장 사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창원NC파크는 총사업비 1270억 원 투입해 올해 2월 준공된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으로 마산종합운동장의 주 경기장을 철거하고 마산야구장의 인근에 세워졌다.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베이스볼드림파크도 한밭야구장 인근에 한밭종합운동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새 야구장을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의 규모와 수용인원은 물론 지리적 특수성도 유사하다.
창원NC파크의 야구장 신축담당관 이재광 주사는 “창원NC파크는 관중친화형 구장을 차별성에 두고 설계되었다”면서 “야구장의 준공에 앞서 694면의 주차장을 설치하고 주변에 6000㎡ 규모의 가족공원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고 설명했다.
창원NC파크마산구장 홈팀 선수 대기실
창원시에 따르면 창원NC파크는 메이저리그의 주 경기장인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 피츠버그 PNC파크를 벤치마킹해 설계를 공모하고 NC의 요구에 맞춰 세부설계를 조정했다.
또 프로야구 해설위원 허구연 씨를 자문 대사로 위촉해 스탠딩 관람석 설치와 관람석 앞뒤 간격 확보, 시민공원 조성 등을 조언받아 이를 수용했다.
NC구단 관계자는 새 야구장에 대해 “NC 선수들의 전반적인 만족도가 높다”면서 “설계에 방향성에 대해 대부분 구단 측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선수 캐비닛 하나까지도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되었다”고 평가했다.
대전시 문체부 한선희 국장은 “주차장을 먼저 설치하고 야구장을 준공한 것과 구단의 의견을 반영해 선수만족도가 높은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창원NC파크가 사용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5~6월까지는 단점도 분석해 정확한 자료수집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 한선희 국장은 돔구장 건축 가능성에 대해 “돔구장의 경우 일반 구장의 신축비보다 2000억 원 이상의 금액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어렵다”면서도 “민자유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충분한 예산만 마련된다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며 여지를 남겨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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