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일요신문] ‘코리안 몬스터’가 포효했다.
5월 8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데뷔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으며 무사사구 완봉승을 완성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거둔 첫 완봉승은 2013년 5월 29일 LA 에인절스전에서였다.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선 LA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적은 투구수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했다. 이날 류현진은 피안타가 네 개에 불과할 정도로 애틀란타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애틀란타전 류현진의 공식 성적은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이다.
다저스 타선은 대량 득점으로 류현진의 완봉승을 도왔다. ‘특급 도우미’는 저스틴 터너였다. 터너는 이날 경기 무려 3홈런을 때려내며, 6타점을 쓸어 담았다. 9회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다저스 타선은 무려 9점의 득점 지원으로 코리안 몬스터의 마음을 놓이게 했다.
생애 두번째 메이저리그 완봉승이 걸린 9회 초. 류현진은 8회까지 그랬던 것처럼 차근차근 아웃카운트를 쌓아갔다. 그리고 애틀란타 3번 타자 프레디 프리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경기가 마무리될 때까지 한 번의 흔들림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이날 완봉승으로 류현진은 시즌 4승(1패) 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은 2.03이 됐다.
한편 이날 경기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2회 말 첫 번째 타석에서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이어 6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선 우익선상 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류현진의 타격 성적은 3타수 1안타 1삼진이다. 류현진의 시즌 타율은 0.077이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포효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이 기세를 이어가며, 2019시즌을 대성공으로 이끌지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동섭 기자 hardout@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