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과 시민단체의 기습시위로 청주를 방문한 황교안 대표와 충북도당 임원들이 경찰의 보호아래 옆 골목으로 입장하며 다소 굳은 표정의 황교안 대표가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패스트트랙으로 냉각된 정국에서 전국 민생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커피숍에서 청주 학교운영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민노총과 시민단체는 이날 황교안 대표의 방문소식에 간담회가 열릴 커피숍 앞에서 ‘한국당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기습시위를 벌여 한국당을 지지하는 측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여기에 일부 상인들이 도로가 막혀 장사에 지장을 받는다며 민노총 시위대와 경찰에 항의하는 소동을 벌여 주변 혼잡이 극심했다.
간담회에는 황 대표와 정우택 국회의원, 엄태영 충북도당위원장, 이유자 여성위원장, 최현호, 김양희 지역위원장 등 당직자들이 참석했으며 청주학운위원들이 참석해 4가지 건의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한국당 황대표가 학운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청주시내 커피숍 앞에서 민노총과 시민단체들이 구호를 외치며 반발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면담장 안으로 취재를 위해 들어가려던 일부 기자들이 당직자들의 과도한 통제로 출입하지 못했으며, 신분을 밝힌 본지 기자도 출입이 통제돼 황 대표와 학운위 관계자들의 간담회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예정된 간담회는 민노총이 입구를 봉쇄하고 집회를 강행하자 2시30분께 경찰의 보호 아래 황 대표가 간담회장인 커피숍에 입장했으며, 오후 3시 대전으로 가려던 황 대표가 예정된 시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민노총은 이날 황교안 대표의 청주 방문에 간담회가 열린 커피숍 앞에서 황교안 후보에 대한 비난을 외쳤으며, 이에 간담회에 참석한 황 대표와 임원들은 일정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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