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1대당 통과시간 10초에서 3초로 단축…120억원 예산절감 효과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대구 달서 유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교통정체가 완전 해소됐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본부장 김진광)는 개통 이후 출근길 교통체증이 극심했던 대구 달서구 유천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의 교통정체를 완전히 해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3월29일 개통한 유천 IC는 4.5t 이상 화물차나 하이패스 미부착 차량은 이용할 수 없는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으로 무인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공사에 따르면 개통 이후 교통량 급증으로 출근 시간대 최대 교통량이 수도권 대형 톨게이트 수준(1000대/시)으로 증가, 차량 대기행렬이 500~1000m 까지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 특성상 비정상 차량 진입 차단을 위해 차단기 2곳을 운영, 차량 1대당 통과시간이 10초 이상 소요돼 정체가 가중됐다.
도로공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1개 차로를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방음벽 이설, 가·감속차로 확보 등으로 12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소요되는 실정이었던 것.
이에 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는 시스템 개선을 통한 차량 통과시간 단축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했다.
대경본부는 수차례에 걸쳐 시스템을 개선, 차량 1대당 통과시간을 10초에서 5초까지 개선했으며, 지난달 15일에는 최적의 프로그램 개발 및 고속 차단기 적용으로 통과시간을 3초로 단축, 교통정체를 완전히 해소했다.
이로써 지난해 유천 나들목 지정체로 인해 일평균 50여건의 민원 발생이, 현재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김진광 본부장은 “차로증설 없이 교통량을 최대화해 120억원의 예산절감도 동시에 실현했다”며, “유천 나들목에 개발·적용한 방식을 전국의 하이패스 전용 나들목에 확대 적용한다면 이용객의 편의가 한층 증대될 것”ㅣ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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