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민선7기 2년차에 접어든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역의 과학기술 잠재력을 활용한 신산업 기반조성에 중점을 두고 가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시장은 3일 가속기기반 신약개발 클러스터와 환동해지역본부가 들어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사업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주요 기반시설 조성 현장을 둘러본 이 시장은 향후 계획을 보고받은 후 유치사업의 준공시점에 차질이 없도록 부서 간 긴밀한 협조를 지시했다.
시행·시공사에도 그린에너지와 바이오R&D 중심으로 육성될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가 공정이 지연되지 않도록 조속한 사업추진을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바 있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기술핵심기관‘과 이들 기관으로부터 3km이내 기술사업화와 생산시설이 입주할 수 있는 포항TP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배후단지‘로 활용할 수 있는 입지기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시장은 “앞으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과학기술에 따른 지역 주도형 바이오, 나노,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 중심의 혁신성장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시행·시공사, 포항시, 경상북도가 유기적 협력을 통한 산업지구의 조기 조성을 당부했다.
포스텍 융합연구동(C5)으로 이동한 이 시장은 22개 R&BD기관과 스타트업 등과 함께 ‘미래산업육성 혁신생태계 조성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포스텍과 생명공학연구센터, 포항TP, 한국로봇융합연구원, 창조경제혁신센터,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BOIC)과 수소융합실증단지 구축, 극한지 개발 및 탐사용 협동이동체 시스템 기술개발, 포항벤처밸리 구축방안, 고품질 강관산업 육성을 위한 통합지원 시스템 구축, 경북 동해안 철강벨트 경쟁력 강화사업 등 R&BD기관별 현안사업을 살펴보고 협력·대응방안에 대해 논의됐다.
이 시장은 “포항은 지방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의 연구개발과 기술상용화 역량을 보유한 것은 최대 강점”이라며 “기초과학분야 연구 기술이 기업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을 통해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R&BD기관의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이 시장은 포스텍 융합연구동(C5) 6층에 위치한 스타트기업인 레신저스와 C-Biomex, 마이다스H&T 3개사도 방문해 기업현황 및 애로사항 청취에 나서며 포항시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 전반을 살폈다.
한편 포항시는 포항의 정체성인 철(Steel)과 바다(Sea), 빛(Science)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결해 새로운 산업구조의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미래포항의 성장모델로 ‘S플랫폼시티 포항2025플랜’을 제시하고 추진단을 구성해 이를 구체화 할 계획이다.
차세대 배터리 혁신산업 생태계 조성의 실행동력 확보를 위해 에코프로GEM과 포스코케미칼을 비롯한 산·학·연 기관장이 참여한 MOU를 지난 1일 체결하는 등 첨단과학도시 포항을 위한 미래 변화 대응력을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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