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시장과 김석준 교육감이 부산기계공고를 방문해 훈련생들을 격려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석준 교육감과 함께 지난 6일 오후 부산 전국기능경기대회 훈련이 한창인 부산기계공고를 방문해 훈련생과 지도교사들을 격려했다.
이날 오거돈 시장은 부산기계공고 최재용 교장의 안내로 각 직종 훈련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훈련생 한명 한명을 격려하고 “훈련생들이 기술과 실력을 쌓아 최고 전문가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 상공계 및 교육청과 협력해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심상균 부산경영자총협회 회장, 숙련기술인 단체 대표들이 동행해 훈련생들의 의지를 북돋웠다.
2019년 제54회 전국기능경기대회는 ‘드림 인 부산(Dream in Busan)’, ‘기술, 또 하나의 미래,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이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0월 4일부터 11일까지 벡스코와 부산기계공고를 비롯한 6개의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국대회에서 부산은 종합 3위를 목표로 43개 직종에 136명이 출전하며, 부산기계공고는 부산지역 학교 단위에서 가장 많은 대표선수를 배출해 11개 직종 28명이 출전, 단체경쟁 금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지난달 18일 ‘부산형 일자리미스매치 해소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를 위해 ‘고풍(高風)당당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특성화고 취업지원센터 운영 ▲고졸취업자 근속지원을 위한 고교취업 연계 장려금 지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고졸특화 맞춤훈련과정 신설 ▲고졸취업 우수기업에 대한 근로환경개선비 지급 ▲공동기숙사․샤워실․ 쉼터 조성 등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 등이 핵심 내용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기장 대회시설을 완벽하게 조성하고 치밀한 대회준비를 통해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 목표인 3위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대회 후에도 학생들이 현장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고풍(高風)당당 프로젝트’와 연계한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스마트시티·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산업 집중 육성
“부산경제가 근본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 조선․자동차․철강․기계 등 전통산업은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금융․파워반도체․마이스․관광․서비스산업 등 차세대 신성장산업을 육성하는 것은 물론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블록체인특구 조성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산업 육성을 선점해야 한다”
민선7기 2년차에 들어선 오거돈 부산시장이 ‘부산경제체질 개선’을 강조하는 일이 잦아졌다. 부산경제 활성화는 근본적으로 산업혁신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산업 육성으로 부산의 경제체질을 강하게 확 바꾸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부산 산업구조 고도화 마중물
지난달 24일 부산이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특구 지정을 발표했다.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규제자유특구, 지역 주도 혁신성장의 중심’이란 주제로 열린 시장·도지사 간담회 자리에서이다.
규제자유특구는 신기술 개발, 신산업 성장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를 대폭 완화시켜서 지방의 혁신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다.
부산이 선정된 블록체인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각종 사용자 인증과 스마트계약, 증권 발행과 거래, 무역금융 등 여러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응용 산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부산시는 물류, 관광, 안전, 금융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문현·센텀·동삼혁신지구 등 11개 지역(110.56㎢)에서 기술개발을 진행한다. 2019~2021년 2년간 29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생산유발 효과 895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29억 원, 새 일자리 681개, 기업 유치와 창업 효과도 250개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록체인은 핀테크 산업의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때문에 부산금융중심지 활성화에도 절호의 기회다. 무엇보다 해당 분야 기업들이 규제 제약 없이 블록체인과 관련한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유인책이 커서 핀테크,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기반 게임, 재생에너지 거래 등 국내외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의 부산행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중국에서도 규제자유특구에 대해 묻는 전화가 왔다. 국내외에서 참여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가 지역 산업 구조 고도화와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스마트시티, 부산경제체질 바꾸는 원동력
스마트시티는 4차 산업혁명의 꽃이자 미래의 대표적인 먹거리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해 11월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올해 2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부산 대개조 선포식을 통해서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중심으로 사상공단과 북항 영도지구, 문현지구, 센텀1·2지구 등 부산 전역으로 스마트시티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스마트시티는 다양한 도시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부산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으로 5년간 1조 5,178억 원을 투입해 1,00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1만8천여개의 혁신일자리를 창출한다. 3조원 규모의 산업생산 유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초로 지정된 국가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는 로봇, 스마트에너지, AI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이 집적‧구현되는 세계적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
금년 6월에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전체가 혁신성장진흥구역으로 지정됐다. 민간이 마음껏 기술·서비스를 개발하고, 국내·외 신(新)시장을 창출·선점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다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실렸다.
이에 따라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전체 면적은 당초 약 2.2㎢(66만평)에서 2.8㎢(84만평)으로 확대되고, 입주‧참여기업에는 도시 데이터 개방, 저렴한 창업공간 공급, 판로 확대, 사업자가 필요에 맞게 도시계획을 만들고 심의를 받을 수 있는 등의 다양한 지원이 제공된다.
원도심을 대상으로 하는 부산형 스마트시티 도시재생 사업도 추진한다. 센텀2지구는 4차 산업혁명 선도지구, 북항·영도지구는 해양 스마트시티, 문현지구는 동북아 금융중심지 등 지구별로 혁신도시 클러스터를 차별화하여 스마트시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간 균형발전과 혁신성장을 위한 기반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하는 지자체 중 하나이다. 지난해에는 전 세계 스마트시티와 사물인터넷(IoT) 관련 최대 규모 전시회인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에서 스마트 교통(Mobility) 분야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 2019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Smart City Asia Pacific Awards, SCAPA)에서도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스마트워터 부문에서 최우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아시아 태평양 어워드는 세계적인 컨설팅 기관인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 코리아(IDC)가 주최하며 올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싱가포르 정부기술청, 타이베이 시정부, 중국 심천, 상하이, 베이징 시정부 등이 참여해 경쟁했다. 부산시는 이런 저력을 바탕으로 카자흐스탄에 부산형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수출하기도 했다.
2021년 1월에는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기술이 실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시범단지 성격의 ‘스마트시티 빌리지’를 개관하고 또, 2022년에는 물, 에너지 특화기술을 집약한 ‘워터에너지 사이언스빌리지’ 를 개관해 시민 체험단에게 스마트 기능을 체험하게 할 계획이다.
내년 1월에는 스마트시티 서비스와 기술이 실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시범단지 성격의 ‘스마트시티 빌리지’가 개관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새로운 남북경협 모델로 북한개발은행 설립과 스마트시티 건설을 제안했다. 올 11월에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통해서는 부산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아세안 국가에 소개하고 협력을 강화한다.
지난달에는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부산시가 손을 잡고 교통, 공공보안, 헬스케어, 물류, 환경 등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부산 스마트시티 조성과 스타트업 육성에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첨단 ICT 기술, 클라우드 환경, 블록체인 기술 등이 부산에 집적됨으로써 부산 스마트시티는 부산 경제체질을 바꾸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부산, 전기차 생산 메카로 뜬다!
전기차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평가된다. 부산에는 국내 전기차 선두주자인 르노삼성자동차가 있다. 부산시는 작년에 르노삼성 전기차 ‘트위지’ 생산시설을 스페인에서 부산으로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부산 공장(동신모텍)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5천대 수준이며, 내수 판매는 물론 유럽과 동남아시아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는 현재 청년 일자리 사업인 ‘부산 청춘희망카’ 사업에 트위지를 지원해 활용하고 있다.
부산은 전기차 생산 메카로 거듭난다는 전략 아래 전기차 생산 인프라를 늘리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부산시는 세계적 기술력을 인정받는 전기차 부품 생산 중견업체인 코렌스 유치에 성공했다.
코렌스는 2020년부터 3년간 부산 강서구 일대 10만㎡(약 3만평) 땅에 3,000억 원을 집중 투자해 전기차 핵심부품 제조공장을 건설한다. 협력업체 20여개도 동반입주 할 계획이다. 초대형 전기차 부품업체 클러스터가 탄생하는 것이다. 클러스터 전체 부지면적만 30만㎡(9만여 평), 투자금액이 7,600억 원에 이른다.
2022년에 제조 공장들이 본격 가동되면 이곳은 고용인원 4,300명에 연간 3조원에 달하는 지역총생산(GRDP)이 창출되는 곳으로 변한다. 수출과 항만물동량의 비약적인 증가로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이와는 별도로 전기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종합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를 통해 미래먹거리인 전기차산업 생태계 조성과 지역 산업구조의 전환을 꾀해 지역 산업과 경제를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부산의 주력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는 가운데 부산시는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전기차 등 4차 산업혁명 핵심산업 육성을 통해 ‘부산경제체질 강하게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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