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5촌 동생인 조범동 씨는 2012년 자신의 저서 ‘원칙대로 손절하고 차트대로 홀딩하라’에 자신이 홈페이지 제작 및 IT컨설팅 업체인 아이포트, 웹 에이전시 네오비즈 대표를 역임했다고 썼다. ‘일요신문’은 대법원 등기소에서 네오비즈라는 단어가 포함된 회사 총 43곳과 아이포트란 단어가 포함된 회사는 총 5곳 등 총 48곳의 등기부등본을 모두 확인했다. 확인 결과 조범동 씨가 임원진으로 등록된 회사는 한 곳도 없었다.
DH모터스 주주명단에는 DH모터스와 코링크PE의 특수관계가 잘 나타나 있었다. 주주명단에는 조 씨 외 코링크PE 소속이었던 성호성 전 대표이사와 이동헌 전 감사 이름도 나왔다.
이뿐만 아니다. 8월 27일 유민봉 의원실을 거쳐 ‘일요신문’이 입수한 코링크PE의 초창기 M&A 타깃 관련 문서에 따르면 코링크PE는 상장사와 비상장사 등 총 10곳을 투자 및 인수합병 대상으로 올려놨다. 이 가운데 DH모터스 사업계획서에서 ‘시너지팩토리’라는 회사가 DH모터스 주식 5%를 보유했다고 나타났다. 조범동 씨는 시너지팩토리 이사라고 표기됐다.
조범동 씨가 이사라고 알려진 시너지팩토리 등기부등본상 주소지. 건물주에 따르면 시너지팩토리는 5년~6년 전에 여길 떠났다.
조범동 씨는 현재 코링크PE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빠져있는 상태다. 코링크PE는 조국 일가의 돈 14억 5000만 원을 사모 펀드로 투자 받아 관급 공사 업체에 재투자한 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도움을 받아 공공부문에서 수입을 올려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 기사: [단독] 코링크PE, 관계 없다던 조국 5촌 조카 주주사 인수하려 했다)
이와 관련 조범동 씨는 여러 차례 연락에도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경향신문’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국회청문회 때 부를 증인으로 총 25명을 신청했다. ‘경향신문’은 조 후보자의 가족 펀드 의혹과 관련해 증인으로 코링크PE 관계자 이상훈 대표이사와 성호성 전 대표이사, 임성균 운용역 등과 함께 조범동 씨가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조범동 씨의 실명이 적혔으며 직위는 코링크PE 총괄대표였다.
최훈민 기자 최희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