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박완희 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남윤모 기자
[청주=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박완희 의원이 청주시의 2040 도시기본계획과 관련해 도시개발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박완희 의원은 30일 열린 청주시의회 제45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14년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 이후 5년 사이에 무려 2446만3129㎡의 산지와 농지가 전용허가를 받아 개발됐다”며 “이는 청주시 전체면적(940.31㎢)의 약 2%(24.46㎢)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별 전용 허가 현황을 살펴보면 흥덕구가 산지전용 1156건(173만9250㎡), 청원구가 농지전용 2047건(697만4795㎡)으로 가장 많았다”며 “용도별로는 산지전용은 주거시설이 약 43%로 가장 많았고 농지전용은 주거시설 15% 외에 공장(5%) 및 제조업(10%)이 약 15%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농지전용은 기타로 산업단지, 도로개설 등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농지에서의 태양광발전(3%)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며 “결국 청주시는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난개발의 도시라는 오명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청주시는 2040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도시개발 정책을 기존 개발중심에서 기후위기 대비, 생태환경 보전을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 시민들 삶의 질의 관점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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