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1리 주민들과 행정기관, 컨설팅업체가 ‘마을기업’ 육성사업 간담회를 하고 있다.
[영덕=일요신문] 박상욱 기자 = 경북 영덕군 창수면(면장 최일준)은 창수1리(속칭 방가골)에서 지난 16일 ‘마을기업’ 육성에 관해 주민, 행정기관, 컨설팅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간담회를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마을기업’은 지역주민 또는 단체가 해당 지역의 인력, 향토, 문화, 자연자원 등 각종 자원을 활용해 생활환경 개선 및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해 소득 및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창수1리는 이장(배상민)을 중심으로 10여 농가의 주민들이 합심해 ‘방가골 절임배추 영농조합법인(이하 영농법인)’을 지난 2011년에 설립해 주변마을 배추경작자와 사전계약재배를 통해 농민들에게는 판로의 안정과 소비자들에겐 신선하고 친환경적인 배추를 엄선, 가공한 절임배추를 9년간 전국에 제공하고 있다.
‘영농법인’은 운영초기에는 부족한 인력과 시설장비(작업동, 저온저장고 3동)로 운영하며, 많은 고충을 겪었지만 참여 주민들의 의지와 열정으로 지난 2016년부터는 영업이익이 증가해 흑자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영농법인’은 최근 정부시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마을기업’ 으로의 변신을 꾀하고자 민·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가장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배상민 이장은 “그동안 영농법인을 주민들과 함께 운영하며, 많은 어려움과 시련이 있었지만 서로 한마음으로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은 흑자운영으로 돌아섰다.” 며 “허나 지금 농촌이 안고 있는 여러 문제점 중 주민들의 고령화로 인해 운영의 어려움이 있어 ‘마을기업’으로의 변신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으니 관계기관에서도 많은 관심과 행정적 지원을 해줬으면 한다.” 고 말했다.
박국준 계장(맨 우측)이 주민들을 상대로 행정적 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수면 박국준 산업계장은 “이번 주민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의 많은 호응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며 “지금 농촌은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현저히 절감하는게 현실이라며,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귀농·귀촌 인구의 유입 및 농촌의 자립과 다시 활력이 넘치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행정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기할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농법인’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생산지 배추 적재 및 작업장 운반용 차량 지원을 관계기관에 요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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