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재)대구경북연구원은 전북연구원, 충북연구원과 공동으로 14일 오후 2시 연구원 11층 대회의실에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지정 기념 세미나를 연다.
3개 연구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재목 영남대 교수의 기조강연과 총 2편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4차 산업혁명시대와 동학사상의 역할’이란 기조강연에서 최 교수는 인공지능(AI)기술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와 동학의 공통감성의 계승과 발전에 대해 역설한다.
제1주제 발표에서 김영철 동국대 교수는 ‘동학의 발생 과정과 시대적 의미’를 주제로 동학의 발생 요인·특징·주요사상·사회적 의미 등을 발표한다.
제2주제 발표에서는 김성실 대구경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동학사상의 계승발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유학과 동학의 관계, 동학의 평화 개념과 사상적 토대, 평화 개념의 확장과 변용, 활용 등을 발표한다.
이어 종합토론에서는 정우락 경북대 교수의 사회로 곽종무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학연구소장, 김동영 전북연구원 전북학센터장, 이난수 한국전통문화대학 한국철학연구소 연구원, 정삼철 충북연구원 충북학연구소장, 추제협 계명대 교수 등이 토론을 펼친다.
오창균 대구경북연구원장은 “올해 동학농민혁명이 국가기념일로 제정됐으나, 그 간 동학사상과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경북, 전북, 충북의 협력연구가 계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기 전북연구원장은 “동학농민혁명의 자유, 평등정신을 기림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역경과 갈등을 해결하는 토대로 삼자”고 강조했다.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우리 사회는 물질적 풍요는 이뤘으나 사회적 갈등, 정신적 빈곤의 사회적 비용을 치루고 있다”면서 “동학사상을 통해 국민적 소통과 통합의 가능성을 열자”고 말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지정 기념 세미나는 앞서 5월 전북연구원 주최로 전주에서도 한 차례 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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