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캡쳐
매콤하게 졸여 낸 조림 하나로 대전 일대를 주름잡고 있다는 식당이 있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꺼먹지 명태조림’. 통통하고 보슬보슬한 식감에 달콤·매콤한 양념 맛으로 일대 직장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소문난 명태조림의 첫 번째 비밀은 바로 전체 맛을 잡아주는 ‘꺼먹지’다. 꺼먹지는 시래기처럼 무청을 말리지 않고 염장한 것을 말한다.
천일염과 고추씨로 반년간 염장해 숙성시킨 이 꺼먹지로 특허까지 받았다고 한다.
두 번째 비법은 조리 과정에 있다. 직접 발품 팔아 찾아낸 강원도에서 가장 싱싱한 코다리만 공수해 반으로 갈라 뼈를 뽑아낸 뒤 조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덕분에 양념이 고루 잘 배어 과하게 간을 할 필요가 없단다.
김에 밥 조금과 깊숙이 양념 머금은 명태조림, 꺼먹지를 함께 싸 먹으면 풍미 업그레이드 된다.
남은 양념으로 볶음밥까지 먹으면 이 맛이 바로 별미다.
맛보지 않고 가면 섭섭한 또 다른 비장의 메뉴가 있다.
바로 몸보신에도, 해장에도 그만인 황태해장국이다.
50cm 크기의 황태를 통째로 넣어 6시간 펄펄 끓인 진한 황태해장국은 쓰린 속 달래주는 최고의 가을 보양식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오봉산 피라미드에 사는 괴짜 사나이, 뇌혈관질환 막는 법, 평택 당면 떡볶이, 천호동 김치만두 등이 소개됐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