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진=일요신문DB
미복귀는 곧 탈영을 의미한다. 하지만 휴가는 곧 연장됐다. 당시 당직을 섰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추미애 후보자는 부대에 전화를 걸어 아들의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 담당자였던 지원반장 A 상사를 건너 뛴 셈이었다. 곧 B 대위를 거쳐 지원반장과 당직 사병에게 추 후보자 아들의 휴가를 연장하라는 명령이 하달됐다. 이 관계자의 얘기처럼 당시 국회의원이던 추 후보자가 부대로 전화를 걸어 휴가 연장을 시켰다면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관련, 추미애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관계자는 “몸이 아파서 입원하느라 이틀 더 연장해 달라고 추 후보자 아들이 직접 ‘상사’에게 요청했다. 하지만 그 상사와 부대 간 의사소통이 잘 안 돼 벌어진 일이었다. 나중에 정상적으로 해결된 것”이라며 “추미애 후보자가 부대로 전화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상사’가 선임 사병을 의미하는지 직급을 의미하는지와 병명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라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