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국민커피 더리터가 2020년 새해를 맞아 장기 불황으로 힘들어 하는 점주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수익을 나누기 위한 방편으로 전국 매장에 공급하는 ‘음료 재료’ 원가를 내린다.
그동안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처음 공급할 재료를 무료로 제공해 왔던 이른바 ‘점주 상생 이벤트’가 1탄이라면, 이번 ‘음료 재료 가격 인하’는 ‘점주 상생 이벤트’ 2탄인 셈이다.
커피전문점 더리터는 2월 3일부터 전국 매장에 공급하는 파우더를 포함한 원재료와 부자재 10개 항목의 원가를 인하한다고 29일 밝혔다.
더리터는 전국 매장에 기존보다 최대 20%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한 ‘음료 재료’를 제공한다.
이번 본사 정책은 수년째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지난해 인상된 최저임금 등으로 인한 점주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같은 점주 상생 이벤트는 원두 등 원재료를 대량으로 사들여 점주와 고객에게 저렴하게 공급하는 물류 기반 유통 체제를 갖춘 더리터만의 강점을 살린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리터는 물류 기반 강점을 활용해 신메뉴를 출시할 때 첫 공급 음료 재료를 전국 매장에 무료로 제공하는 ‘5차 점주 상생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더리터는 ‘점주 상생 이벤트’ 덕분에 ‘2019 소비자가 뽑은 서비스 고객만족대상’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더리터 한 관계자는 “이번 음료 재료 가격 인하는 1차적으로 진행한 뒤 전국 매장을 모니터링한 뒤 순차적으로 음료 재료를 추가 인하할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물류 기반을 갖춘 더리터만의 상생 이벤트 덕분에 ‘창업’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앞으로도 점주, 고객들과 나눌 수 있는 게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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