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는 9월 학기제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라고 표현했다. 사진=박은숙 기자
김 지사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9월 신학기제 개편 검토가 필요하다는 제안에 많은 관심 주셨다”면서 “지금 당장 시행하자는 제안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지난 21일 김 지사는 “만일 코로나19로 개학이 더 늦어진다면 이참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이튿날인 22일 “9월 신학기제는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사안이었다. 이번 개학 연기를 계기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문제제기였다”면서 “국민적 공감대 부족으로 인해 여러 정부에서 검토만 하고 추진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조심스러운 자세를 드러냈다. 김 지사는 “9월 학기제로 바뀌면 학사일정 외에도 대학 입시, 취업 등 사회 많은 분야가 영향을 받게 된다”면서 “따라서 이 문제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론화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그는 구조적으로 해결할 문제로 자영업자 지원 문제를 꼽았다. “경제사회구조를 선진국형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며 “단순 자금 지원에 그치지 말고 신용등급이 낮은 자영업자들에게 경영컨설팅을 통해 사업을 계속할 것인지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