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전경 (사진=일요신문DB)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먼저 당초 올해 8000억원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을 1조 2000억원 규모로 늘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운전자금의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이차보전은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이자 일부를 대구시가 지원하는 것으로 이차보전율은 대출금액과 우대 여부에 따라 1.3~2.2%로 1년간 지원한다.
추경으로 당초보다 더 확보한 4000억원 전액을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지원에 편성한다.
매출 10%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소상공인이 받을 수 있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해 이차보전율을 0.4%p 특별우대 적용해 지원한다.
경영안정자금 규모 확대와 함께 소상공인 대출이자를 줄여주기 위한 0%대 금리 대출 지원책도 시행한다.
현재 시행 중인 코로나 19 특례보증 대출은 대구신용보증재단에서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시중은행에서 2.3%~2.6%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코로나19 특례보증 대출에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을 연계해 대출금리에서 평균 1.8%의 이자를 지원해 주면서 소상공인은 0.5~0.8% 금리(보증료 0.8% 별도)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한도는 특례보증 한도 이내며, 이자지원 기간은 1년이다. 1년 후부터는 약정한 시중은행 금리가 적용된다.
대상은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코로나19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은 신용등급 1~10등급의 소기업·소상공인이다.
특례보증 심사기준도 완화해 신청 시점에 연체보유나 세금체납 등이 없다면 저신용자까지 보증을 받을 수 있다.
상담과 접수창구를 8개 시중은행에 위탁하고 심사서류도 간소화해 신속한 대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특례보증 연계 저금리 대출을 희망하는 소기업·소상공인은 대구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할 필요없이 원스톱으로 시중은행에서 신청할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먼저 4개 시중은행(대구, 신한, SC제일, 우리) 각 영업점에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 4개 시중은행(기업, 농협, 국민, 하나)으로 더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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