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age3.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0/0608/1591587249169189.jpg)
부산교육청 전경
[부산=일요신문] 김희준 기자 = #8일 부산지역 모든 학교 등교수업 시작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6월 8일 부산지역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들이 등교수업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지역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일부 과밀학급, 과대학교는 물론 전체 학교의 학생 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교 내 학생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중학교 95교, 고등학교 30교에 대해 학년별 격주 등교제를 시행한다. 진학을 앞둔 중3과 고3 학년을 제외한 1, 2학년이 교대로 한 주씩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교차하는 형태로 운영한다.
유치원 385개원은 지난 5월 27일 등교수업 이후 밀집도 완화를 위해 학부모 수요를 반영한 등원 시차제(359개원), 2부제(24개원), 격주제(2개원)를 실시해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밀집도 분산 방안으로는 등하원 시간 분산 운영, 교실 공간 재배치, 이동경로 분리, 급식시간 분리, 가림막 설치, 지정좌석제 운영 등이다.
기숙사 운영은 타시도 거주자 및 원거리 통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다인실의 경우 실별 정원의 2분의 1 이내에서 학생을 수용하도록 했다.
기숙사 내 감염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예절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 교육과 1일 2회 이상 추가 발열검사, 기숙사 내 주요 공간 청소 실시, 방역소독 및 환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보호자 또는 방문자의 숙소 출입 제한도 강화했다.
부산시교육청은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에서 그 동안 미뤄왔던 수행평가와 중간고사 등 학생평가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학기가 지난 4월 9일부터 8월 중순까지 약 17주 정도 확보됨에 따라 6월 중 중간고사를 마무리해야 고입과 대입을 위한 성적산출 등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1학기 평가처리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주부터 일부 학교를 중심으로 2, 3학년은 중간고사를 치르고 1학년은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학사 운영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등교중지(조퇴)학생의 경우 출석인정결석(조퇴)으로 처리돼 학교학업성적관리규정에 따라 인정점을 받는다.
부산시교육청은 8일 중간고사, 기말고사 등 기간 중 코로나19 임상증상자 발생 상황에 따른 조치사항을 추가로 안내했다.
학교 등교 전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하지 말고 콜센터나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 선별진료소 등을 방문하도록 했다.
등교 시 임상증상이 발견된 경우 보호자에게 연락 후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료 및 검사를 받도록 하고, 시험 중에 임상증상이 발견되는 경우 학생을 일시적 관찰실로 이동시켜 보호자와 연락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했다.
또한, 해당 교실과 복도는 전체 창문을 개방, 환기를 하고 쉬는 시간에 해당 학생의 책상을 소독티슈로 닦는 등 조치도 하도록 했다.
한편, 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등교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그동안 제한적으로 운영되던 학교 내 교육활동이 일부 재개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감염병 위기경보가 가장 높은 ‘심각’단계에서 6월 20일까지 가급적 운영이 제한되고 있는 중-고등학교 방과후 교육활동은 추후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의 조정 여부에 따라 재개 시점을 결정하게 된다.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의 경우에도 전 학년 등교수업 후 1주일이 지나는 10일 이후 코로나19 상황과 학교 구성원들의 협의 결과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교육청은 6월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유관기관(부산시 및 구-군, 부산시경찰청)과 학교 주변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특별합동점검 및 합동캠페인을 실시해 학생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대한 교외생활지도를 한다.
10일 오후 3시 부산지역 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의 생활교육부장 160여명을 대상으로 교내외 생활지도 강화 및 다중이용시설 자제에 대한 ‘원격 화상회의’도 실시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학생이 등교전 나이스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 조사 실시 후 등교중지 대상일 경우 콜센터 또는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토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나이스 학생건강 자가진단 참여율은 부산이 전국 최고로 나타나고 있다.
학생이 선별진료소 방문 후 귀가 시에는 PC방,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을 하지 않고 바로 귀가토록 지도하고 바깥 외출 금지, 가능한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등 ‘등교(출근) 중지된 경우 생활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를 강화하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임상증상이 호전된 경우 등교(출근)할 수 있다.
또한, 등교 시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점심식사 전 교실에서 추가 발열검사도 실시하여 학교 내 감염병을 예방하도록 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2학기 중 각급학교에서 필요한 마스크와 손소독제, 알콜티슈, 교직원용 방역물품, 학교방역소독 등에 사용할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안전한 학교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학교별 급식여건을 감안하여 학생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배식 방법으로 학년 학급별 시차 배식을 늘리고, 1m 이상 거리 두며 줄서기, 좌석 한 줄 앉기-띄어 앉기-지그재그 앉기, 식탁 위 간이칸막이 설치 등을 통해 감염병 확산 예방에 힘쓰고 있다.
또한, 식당 출입 전 사전 발열체크를 하고 시차배식 간 식당 환기 및 소독도 철저히 하도록 했다.
학원-교습소 등에 대해선 지난 2월 24일부터 유관기관 합동점검과 교육지원청별 자체 점검을 통해 8,367개원에 대한 행정지도를 실시했다.
또한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고 학생의 안전을 위해 지난 4월 10일부터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학원 등 방역신고센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모든 학교에서 전면 등교수업이 이뤄짐에 따라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한 지원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학생과 교직원들이 안심하고 교수-학습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부산교육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부산시교육청-부산시 공동 선언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과 부산광역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는 9일 오후 2시 시교육청 별관 4층 전략회의실에서 ‘2020년도 상반기 교육행정협의회’를 개최한다.
양측은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부산시교육청-부산시 공동 선언’과 4개의 협의 안건에 대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에 ▲놀이터 환경개선을 위한 교육협력 ▲스쿨존 내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한 협업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시교육청에 ▲국가환경체험교육관 조성 ▲신중년 생생(生生)종합타운 조성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전면 등교수업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아이들이 안전한 부산교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함께 코로나19 공동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 선언문에는 코로나19 및 포스트 코로나 공동 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교육행정협의회는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가 교육격차 해소, 교육사업 지원 등 교육과 지역현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논의하는 회의다.
김석준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과 부산시는‘아이 키우기 좋은 부산 만들기’를 공동 목표로 상호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한 부산’이라는 공동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말했다.
#유관기관과 특별합동 교외생활지도 실시
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부산지역 모든 학교가 등교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8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부산시, 부산시 구-군, 부산시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특별합동 교외생활지도를 실시한다.
이날 오후 4시 부산진구 놀이마루 인근에서 시교육청 이기봉 학교생활교육과장, 장재혁 부산시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원창학 부산진경찰서장 등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다중이용시설 자제 및 생활수칙준수에 관한 캠페인을 펼친다.
이 교외생활지도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PC방, 코인노래방) 이용실태를 점검하고, 유관기관간 교외학생지도에 대한 정보 및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다.
교외생활지도는 2주간 부산진구와 북구, 남구, 동래구, 해운대구, 금정구 등 6개 지역의 학교주변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부산시교육청은 유관기관과 실효성 있는 교외생활지도에 대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기봉 학교생활교육과장은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이용에 따른 감염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유관기관과 연계한 합동교외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