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감동 복합 국민체육센터 조감도(6.19. 건축 설계공모 작품심사에서 당선)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공동작품]
부산시가 공공건축물의 품격 높이고, 시민 중심의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부산시는 현재 공공건축물 건립 설계공모 심사가 진행 중인 3건 중 1건의 심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공건축물 건립 설계공모는 공공건축에 민간전문가 참여를 확대해 공급자 위주의 건축에서 벗어나 이용자를 중심으로 하는 공공건축물을 건립하기 위해 부산시가 지난해 7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추진해왔다.
부산시는 건축주택국 내 도시건축팀을 신설해 설계공모 추진 절차를 일원화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하는 등 설계공모 제도도 체계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SNS를 통해 심사과정을 생중계해 심사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현재 심사 중인 3건 중 ▲‘당감동 복합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의 경우, 지난 10일까지 접수한 작품에 한해 17일과 18일 양일간 심사를 거쳐 당선작이 선정됐다. 심사 결과, ㈜한미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이봉두)와 ㈜부산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정태복) 공동으로 참여한 작품이 당선됐으며 건축사사무소 아익(대표 조정훈) 작품 등 4건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광역시 건축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산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사업’은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심사를 거쳐 6월 25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남구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은 16일까지 접수를 마감했으며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심사해 내달 3일에 당선작이 발표된다.
설계공모 작품심사는 비공개로 진행하는 1차 심사에서 심사위원들이 5개 작품을 선정하고, 선정된 5개 작품에 대한 2차 심사가 공개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2차 심사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SNS(부산광역시 건축주택국 페이스북)를 통해 2차 심사과정을 생중계한다.
시는 올해 말에 건축설계공모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해 설계공모의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비용과 업무를 간소화하고, 공모 참여를 위한 접근성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민근 부산시 건축주택국장은 “앞으로 설계공모를 통해 선정된 품격있는 공공건축물들이 지역 곳곳을 채워나가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살아 움직이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현재 설계공모가 준비 중인 사업은 ▲STEM빌리지 ▲친환경 수소연료선박 R&D 플랫폼센터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 ▲주례 열린 도서관 ▲부산 근현대역사박물관 조성 사업 등 총 5건이며 추후 남구청 별관 건설사업 등도 시에 설계공모를 의뢰할 예정이다.
#도시가스 원격검침 정보로 고독사 예방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와 부산도시가스, SK텔레시스는 22일 오후 2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전국 최초로 도시가스 원격검침 등 빅데이터를 활용한 ‘비대면 고독사 예방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구축’ 협약을 체결한다.
시는 2019년부터 운영한 ‘원도심 등 도시가스 난검침 지역 근거리 원격검침 시스템’을 고독사 문제해결에 적용해, 독거노인 100세대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가스사용량 변동에 따른 이상징후 발견을 통해 고독사 예방효과를 도모하였으나, 기존 주간 단위 점검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부산시는 부산도시가스, SK텔레시스와 함께 부산의 고독사 위험군을 대상으로 도시가스 사용량과 냉장고 문열림 센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위험징후를 조기 발견하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약 1만 세대에 달하는 부산의 고독사 위험군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먼저 부산시는 무선통신망을 제공한다. 부산도시가스는 사회공헌투자 및 설치운영 지원을, SK텔레시스는 사물인터넷(IoT) 제품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한다.
운영방식은 대상 세대별로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아 설치된 원격검침기와 냉장고 문열림 센서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수신정보를 디지털화해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시-군-구의 고독사 담당자가 공유하며, 올해 200가구 시범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5년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최초로 도시가스 실시간 검침량을 활용하는 사회안전망 구축사업이며, 한국판 뉴딜 3대 프로젝트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 ▲SOC의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육성과도 방향을 같이하는 사업이 될 전망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전국 최초로 도시가스 실시간 원격검침 정보를 활용한 고독사예방 사회안전망 확보사업에 ㈜부산도시가스의 사회공헌 투자와 SK텔레시스의 선진기술을 지원받아 함께 협업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내년부터 고독사 위험군 1만 세대에 확대 추진할 계획인데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여름 코로나19도, 무더위도 함께 극복
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폭염에 안전한 부산 구축’을 목표로 ‘2020년 폭염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은 평년(23.9±0.3℃)보다 0.5~1.5℃ 높고, 폭염 일수가 20~25일, 열대야 일수도 12~17일 정도로 평년과 작년에 비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 3일, 시와 구-군을 비롯한 군-관-경 등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폭염 종합대책 보고회’를 개최하고,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속 폭염’이라는 상황 변화에 발맞추어 대책을 수립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맞춤형 폭염 대책’ 마련
먼저,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기존 무더위쉼터를 축소 운영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기존에 운영했던 1,285개 무더위쉼터 중 912개 노인시설 및 복지회관은 운영이 중지되며, 373개 주민센터, 보건소, 금융기관 등만 운영된다.
이에 따른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자나 소규모 쌈지공원 등 야외무더위쉼터를 지정-운영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폭염 대응을 함께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운영되는 실내 무더위쉼터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 폭염 안전키트 등을 비치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지침’에 따라 철저한 위생관리를 시행한다.
그늘막 사용 시에도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개인별 양산쓰기 캠페인’을 추진하며 취약계층을 관리하는 재난도우미 서비스도 비대면-비접촉 방식을 권장하고, 1회 방문 시 코로나19와 폭염 관련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개선된 대책 추진을 위해 주민참여예산과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재난관리기금, 일반회계 추경 예산 등 총 21억 원의 재원을 투입한다. 저감시설 설치가 주를 이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야외무더위쉼터 운영 ▲선별진료소 냉방 용품 지원 ▲실내 무더위쉼터 방역물품 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위생·방역 물품 지원 예산으로 6억 2천만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폭염 특보 발표기준 및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대폭 개선
올해부터는 기상청의 폭염 특보 발표기준이 변경된다. 당초 특보 발표기준은 ‘일 최고기온’이었으나 앞으로는 기온과 습도를 함께 고려한 ‘일 최고 체감온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에 따라 부산지역 폭염 특보 일수는 기존보다 약 10일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온열질환 사망자 감지율이 약 17%가량 증가해 사망자 수도 줄일 것으로 전망된다.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도 개선된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만 사용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올해부터는 질병관리본부와 더불어 소방재난본부의 온열질환자 긴급이송현황 및 지자체 자체 조사결과를 함께 집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온열질환 감시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신속한 현지조사와 재난지원금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폭염 대책에 4차산업 기반 기술 도입
부산시는 올해부터 논밭 온열질환자 감시에 드론을 도입한다. 시는 부산시 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와 함께 드론안전관리단을 이용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야산이나 육안 확인이 어려운 대규모 비닐하우스 단지 사이 작업자를 예찰하고, 폭염 안전수칙을 홍보할 방침이다. 이는 논밭 온열질환자가 빈번히 발생하는 강서구와 기장군에 시범운영되며 이를 통해 폭염 사각지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예년에 비해 많은 환경이 달라지는 만큼 폭염 대응도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했다”며 “폭염과 더불어 코로나19도 이겨나가기 위해서 기존의 대응 체계를 유지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펼치는 만큼, 시민들께서도 함께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희준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