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생방송 오늘저녁
분위기에 취하고 맛에 젖는 한남동에 가면 기다림도 즐겁다는 닭요리 집이 있다.
많고 많은 닭 부위 중 손님들 줄 서게 만든 메뉴는 바로 닭목살구이다.
쫄깃함과 숯불 향 머금은 닭목살은 닭 한마디랑 15g 정도만 나오는 특수 부위다.
닭요리 계의 한 획을 그은 이 집의 연 매출은 무려 12억 원에 달한다. 작은 타코 푸드 트럭으로 시작해 닭목살구이를 탄생시킨 김현철 사장은 고깃집을 하고 싶어 특수 부위를 찾다가 운명처럼 닭목살과 마주하게 됐다.
흔한 부위가 아니라 50대 50인 확률. 하지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고 손님들이 맛과 정성을 알아차린 건지 대박이 나 5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우선 매일 새벽 닭목살, 닭다리, 닭갈비, 닭발 등 신선한 고기를 받아 닭목살은 양념 맛, 소금 맛, 간장 맛으로 우유, 맛술, 소주 등을 넣고 비린내를 제거하고 비법 소스에 넣고 적게는 12시간에서 많게는 48시간을 숙성시켜야 탄생한다.
고기도 고기지만 다양한 소스가 이 집의 또 다른 대박 포인트다.
타코 집에서 영감을 얻은 치즈 뚝배기와 토르티야부터 노른자와 간장을 맛을 낸 달걀간장 소스, 마늘과 마요네즈, 식초를 넣고 만든 갈릭디핑소스까지 사장님이 어머니에게 전수받은 파김치, 백김치, 부추 무침 3총사까지 등장해야 한 상이 차려진다.
파김치 볶음밥으로 마지막 대미를 장식해주면 완벽 그 자체라고 한다.
이어 ‘분식왕’ 코너에서 안산 대부도 바지락 비빔 칼국수 맛집을 찾았다.
분식왕을 찾아간 곳은 안산 대부도. 대부도에서도 구석에 있어 일부러 찾아가야 맛볼 수 있는 분식이 있었으니 바로 바지락 비빔 칼국수다.
대부도에서 공수한 싱싱한 바지락을 삶아 일일이 알맹이와 껍데기를 분리해서 고명으로 듬뿍 올려주다 못해 폭탄급으로 올려준다.
입안 가득 바다 향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양배추, 무로 채수를 내준 뒤 면 반죽에 넣어 소화가 잘 되는 면발로 재탄생시켰다.
비빔 칼국수답게 비빔양념장도 스페셜하다. 대부도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부모님 덕에 포도즙을 더해 단맛을 살려 감칠맛이 대박인 양념장까지.
바지락 비빔 칼국수를 주문하면 바지락죽, 바지락탕까지 나오는데 가격은 단돈 8000원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