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박은 박민영(진하경), 송강(이시우)의 뒤를 쫓다 어머니의 생신까지 챙기지 못했다. 유라는 뒤늦게 집으로 돌아온 윤박을 향해 "오늘 얼마나 뻘쭘했는지 알아?"라며 쏘아붙였다.
"어디 갔다가 이제 오냐니까?"라는 말에도 윤박은 "내가 뭣 좀 중요하게 확인할게 있어서 그런거 가지고"라며 대답을 회피했다.
유라는 "설마 진하경 그 여자한테 갔었어?"라고 물었고 윤박은 "너가 못 믿겠다며. 하경이랑 이시우 사귀는거"라고 말했다.
만천하에 알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윤박의 말에 유라는 "그렇게 하면 우리 얘긴 사람들 입에 안 오를 것 같아? 왜 그런 건 생각 안 하는데? 그 두 사람 사귄다니까 배아프고 질투 나는거 아니야?"라고 정곡을 찔렀다.
윤박은 "내가? 왜? 이시우를?"이라고 했지만 다음날 그는 기상청에서도 송강과 날을 세우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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