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오전 국회에서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당선인 보좌진과 도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 당선인 보좌진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오는 5월 30일 제22대 국회 개원에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요청으로 도와 지역 국회의원 보좌진 간에 도정 주요 사업에 대한 정책건의와 국비 확보 등 실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는 이 자리에서 21대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가 예정된 법안이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보좌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가칭)남해안권 발전 특별법’ 제정을 최우선 처리 법안으로 건의했으며, 섬 개발 인허가 의제화 등이 포함된 ‘섬 발전 촉진법’개정도 논의됐다. 이달 말 사천에 우주항공청 개청이 예정된 가운데,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범정부 추진 전담 기구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제정도 주요 과제로 꼽혔다.
방산부품연구원의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방위산업발전법’ 개정과 국가 녹조 전담 기관의 설립 근거 마련을 위한 ‘물환경보전법’ 개정도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도록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진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주요 정부 공모사업에서도 경남도가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달 도내 4개 모델 7개 대학이 예비 지정된 2024년 글로컬 대학 선정 공모에 2개 대학 이상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으며, 전국 2위의 수소기업 집적지인 경남에 수소특화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경남도는 2025년도 중점 추진이 필요한 국비사업 23건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도가 건의한 주요사업으로는 △글로벌 첨단항공 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 △우주항공부품기술원 설립·운영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등 신성장 동력산업과, △양산 도시철도 건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 등 사회기반시설(SOC) 사업,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 등 의료기반 확충 사업, 그리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등 관광산업이 포함됐다.
행사에 참석한 도 관계자는 “이번 21대 국회에서 경남 국회의원 보좌진 여러분이 우주항공청 설치 등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22대 국회에서도 현안 과제가 산적한 만큼, 더 자주 소통 기회를 만들어 상호 협력을 통해 도정 발전에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보좌진 정책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국회 개원과 함께 예산정책협의회 등 국회와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정의 달 맞이 자활생산품 하루 장터 열어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3일 경남도청 내에서 도청 공무원과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가정의 달 맞이 자활생산품 하루 장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광역자활센터와 (사)경남지역자활센터협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저소득층의 안정적 자립을 위해 시군 지역자활센터와 자활기업의 자활근로 참여자들이 생산한 우수한 자활생산품이 전시되고 판매됐다.
이번 하루 장터에서는 도내 지역자활센터와 자활기업 등 23개 기관에서 참여해 과일청, 누룽지, 비누, 천연염색의류 등 122종의 다양한 물품이 선보였으며, 무료시식, 경품 추천, 자활생산품 포장개선 컨설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현장에서 자립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자활생산품을 만들어 주신 근로 참여자분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며 “도에서도 자활생산품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조개·왕우럭조개 치패 36만 마리 방류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패류양식연구센터(센터장 백창현)는 3일 경남 특화패류 자원량 증가와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개조개·왕우럭조개 치패 21만 마리(평균각장 1㎝ 이상)를 진해만 해역 등에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한 개조개·왕우럭조개는 그간 어업간담회 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패류양식연구센터에서 2023년 2월부터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치패로 경상남도 ‘수산종자 방류사업’ 시행지침에 명시된 방류크기(각장 0.6㎝이상)보다 평균 각장이 0.4㎝ 더 크며,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들이다.
이날 방류행사는 2023년 6월 패류양식연구센터와 제1,2구 잠수기수산업협동조합 간 상호협력 후속사항으로 백창현 센터장, 수협 관계자, 장영욱 거제시 잠수기자율관리공동체회장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시 장목면 인근 해역에서 열렸다. 5월말까지 거제시 관내 어촌계 마을어장 내 1개소에 개조개 치패 15만 마리를 추가로 방류할 예정이다.
개조개·왕우럭조개는 경남 진해만 해역 및 남해안에서 주로 서식하는 패류로 최근 자원량 감소, 치패수급 불안정 등 생산 여건 악화로 인해 인공치패 생산기술개발이 절실했다. 이에 패류양식연구센터에서는 2021년 3월 개소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자연산 어미를 확보해 산란유도기법과 단계별 사육기법, 중간양성 등 실험을 통해 전국 지자체 연구기관 최초로 개조개 치패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하였다.
새조개, 배수체굴 등 고부가가치 패류의 특성화 연구와 생산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으며, 도내 패류생산 해역을 중심으로 식물성플랑크톤의 우점종, 현존량을 조사하고 수온,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등 19항목을 측정·분석해 기초자료를 수집하는 등 기후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해수 속 다양한 식물성플랑크톤 중 한 종을 분리하는 순수분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식물성플랑크톤 원종의 보존뿐만 아니라 대량 배양을 통해 도내 패류생산 어업인들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백창현 패류양식연구센터장은 “경남 특화패류의 대량생산기술 확립과 해상 방류를 통해 자원량을 증가시키고 침체된 패류산업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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