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남도 식품위생과와 3월 봄철 다소비 농산물 안전성 검사(엇갈이 배추, 들깻잎, 달래 등 22건)와 4월 식약공용 농․임산물 안전성 검사(우슬, 두충, 칡 등 20건)를 실시한 결과 잔류농약과 중금속이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내로 나와 모두 안전함을 확인했다.
봄나물 판매와 소비가 증가하는 3월에는 경남도가 선정한 지난해 생산지 기준 농산물 부적합 이력이 많았던 시군 중 창원, 진주, 밀양, 의령, 하동 등 5곳의 다소비·특별관리 농산물을 대상으로 잔류농약 465항목, 중금속 2항목(납, 카드뮴)의 검사를 실시했다. 엇갈이배추·달래·취나물 등 9건은 불검출이었고 참나물·미나리·들깻잎 등 13건은 잔류농약 또는 중금속이 미량 검출됐으나 허용 기준치 대비 1.4~48% 수준으로 모두 적합해 봄철 먹거리 안전성을 확인했다.
식품 이외 다른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식약공용) 농․임산물의 안전관리 강화하고자 4월에는 특용작물 주요 생산 지역인 남해, 산청, 함양, 거창, 합천에서 재배한 우슬, 두충, 칡, 오미자, 도라지 등 20건을 검사했다. 대한민국약전과 대한민국약전 외 한약 규격집 등 기준을 적용해 잔류농약, 중금속(납, 카드뮴, 비소, 수은), 이산화황 항목에 대해 분석한 결과 식약공용 농․임산물에 대한 안전성도 확인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창원내서와 진주농산물검사소에서 실시한 경매 전․후 및 도내 유통 농산물 안전성 검사 1,421건 중 1,412건(99.4%)이 적합했으나, 상추·부추·봄동배추·방아 등 9건(0.6%)은 허용 기준치를 초과해 부적합한 것으로 나왔다.
부적합 잔류농약은 살균제 6종(프로사이미돈, 카벤다짐, 오리사스트로빈 등), 살충제 2종(포레이트, 터부포스)과 제초제 1종(메타벤즈티아주론)이었다. 오리사스트로빈, 포레이트 등은 전국적으로 부적합이 많은 잔류농약 성분으로 생산자가 허용 작물에 사용 후 남은 농약을 사용이 허용되지 않은 작물에 잘못 살포하거나 농작물의 출하 시기를 조절하지 못해 발생했다.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농산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하고 관련 행정기관에 통보하여 회수, 폐기, 유통차단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 2019년 농산물에 대한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Positive List System) 도입 이후 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 품목은 불검출 수준인 0.01 mg/kg 이하로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연구원은 경남도 식품위생과, 시군과 협업해 안전한 농산물 먹거리 유통을 위해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주기적·기획적으로 실시하고, 검사 결과의 정확성과 신뢰성 유지를 위해 최첨단 분석 장비와 인력 점검과 역량평가를 시스템화해 진행하고 있다. 보건환경연구원 식약품연구부장은 “행사가 많은 가정의 달 5월과 여름 휴가철 등 제철 과일 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에 기획검사를 추진하는 등 철저하고 촘촘한 검사로 도민들이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먹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경남항노화연구원,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 ‘캔톤페어’ 참가로 수출 적극 지원
(재)경남항노화연구원(원장 한기민)은 5월 1일부터 5일까지 중국 최대 규모 무역 전시회인 ‘2024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35회를 맞는 캔톤페어는 중국 국제 무역 행사로 매년 춘계·추계로 나눠 2차례씩 개최되며,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20만 명 이상의 바이어가 참여하고 있다.
박람회 기간 경남항노화연구원의 부스를 운영하면서 산청군양잠농업협동조합의 누에환, 선택하라당풀이케어, 가바뽕잎차와 힐링힐의 생강진액 등을 해외 시장에 선보여 미국, 호주 등 각국의 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5일 동안 박람회 현장에서 13건의 수출 상담과 ‘위챗’(사회누리소통망 플랫폼)을 이용한 수출 관련 상담 39건을 진행했으며, 도내 우수한 항노화 기업과 그 제품들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상담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기민 원장은 “이번 전시회가 도내 기업들이 최신 산업 트렌드를 습득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는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연구원의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이 도내 항노화기업의 브랜드 홍보와 제품 경쟁력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 특화역량 보육센터 선정’ 통한 창업기업 편익 증진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4년 특화역량 BI 육성사업’에 2개 창업보육센터(인제대 BI/지역거점형, 한국세라믹기술원 BI/산업특화형)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화역량 BI 육성사업’은 창업보육센터의 독창적 보육프로그램 개발·운영을 지원해 특성화를 유도하고 입주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신규사업이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보육역량강화사업’ 등을 통해 BI 창업기업 보육기능을 강화해 왔으나, 창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원프로그램 고도화를 위해 올해부터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 육성 공모사업으로 새롭게 개편해 25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특화역량 BI 육성사업’은 국비 1억 5,000만 원~3억 원을 지원해 창업기업 제품의 시장 출시 전 애로사항 해결을 중심으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BI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 기술의 과제 기획, 제품의 마케팅 전략 등 경쟁력 경화를 위한 필수요소에 BI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특화형에 선정된 한국세라믹기술원 창업보육센터는 연구소 산업특화분야 전문 보육센터로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거점형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인제대 창업육센터는 지역거점 창업보육센터 육성을 위해 인제대 창업보육센터를 중심으로 동부, 서부, 중부 거점 대표 창업보육센터인 동원과기대, 경상국립대(칠암), 창원국립대 및 한국전기연구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관별 역할 분담을 통해 연계효과를 창출한다.
2년간 비수도권 지역창업보육센터와 지역 내 창업관계기관과의 협업·연계 및 지역거점 인프라를 통해 스케일업이 가능한 지역주력산업 또는 특화분야 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단계별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창업보육센터가 보유한 특성·역량을 바탕으로 초기 창업기업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창업보육센터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난 3월부터 센터 현장 곳곳을 돌아보며 입주기업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도비 지원센터 운영현황 점검을 통한 부실운영 센터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창업기업 편익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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