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스1에 따르면 단원고는 지난 해 7월 2014학년도 수학여행 위탁용역 입찰공고를 내 학생들을 수송할 제주행 선박으로 ‘오하마나호’를 선택했다.
학교 측이 제주행 선박으로 ‘오하마나호’를 선택한 문건 내용은 ‘단원고 2학년 수학여행 일정표’에 나와 있다.
이 일정표에는 15일 오후 4시30분 학교출발(인천여객터미널 향발), 5시30분 인천여객터미널 도착, ‘6시20분 오하마나호 승선’이라고 적시돼있다. 이어 이 일정표에는 학교 측은 ‘제안서의 내용은 본교(또는 활성화 위원회)에서 요청하지 않는 한 수정·보완하거나 교체할 수 없다’고 내용도 포함됐다.
때문에 선박이 뒤바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부모는 앞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생들이 일정표대로 오하마나호에 탑승했더라면 무사히 수학여행을 다녀왔을 것 아니냐”며 “학교 측과 여행사는 제주행 선박이 뒤바뀐 이유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해야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오하마나호는 세월호와 유사한 6322t급으로 청해진 해운이 보유한 선박이다
이 같은 의혹이 알려지자 네티즌 일부는 “출발 당일 기상악화가 심하고 안개가 짙어 다른 배들은 다 출항이 취소됐는데 세월호만 몇 시간 늦은 밤 늦게 출항한 게 의심스럽다. 게다가 원래 출항할 배는 세월호가 아닌 오하마나호였지 않은가. 왜 세월호처럼 낙후된 배가 필요했던 것인지 의문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