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인천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남생이’와 그 주인공 ‘노마’를 통해 식민시대 우리의 모습을 동심의 눈으로 접근하는 시도에서 마련됐다.
‘남생이’는 남편소설의 명수이자 소년소설의 개척자인 현덕의 데뷔작이다. 하인천 부둣가를 무대로 이농민 출신 도시빈민의 세계를 어린 노마의 눈으로 포착한 단편소설이다. 현덕을 문단의 기린아로 떠오르게 해 준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남생이’의 원화작품 40여 점을 비롯, 다른 출판물에 실렸던 삽화의 원화자료와 출판물 등 총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애니메이션 ‘남생이’의 원화 작가인 이상권은 현덕의 ‘남생이’를 특유의 따뜻한 그림체로 재현해 대중에게 원작소설이 지닌 문학적 감수성을 전달하고 있다.
‘노마야, 놀자’ 전시는 6월 29일까지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전시되며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