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씨는 19일 저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수학여행이 위험하니 수학여행 없애고 해경 문제 있다 하니 해경 없애고 이거 없애고 저거 없애다보면 뭐가 남지? 청와대가 제일 문젠데 그럼 청와대 없앨 건가? 일의 순서를 모르니 모든 게 뒤죽박죽. 소통과 통합이 없는 대한민국호는 뒤뚱뒤뚱”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
이어 김 씨는 “실종자 숫자가 18명으로 줄었다고 이제 수색도 포기한 건가? 대통령담화엔 남은 실종자수색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쫓기듯 오전에 발표하고 오후엔 외유를 떠난다 해경 해체가 수색보다 급한 일일까? 세월호라면 이제 지긋지긋해서 외유가 더 급했나? 한숨만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씨는 1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역시 여론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네. 세월호는 특검하겠다? 그럼 지금까지 지난 대선에 개입했고 간첩증거조작사건에 개입한 국정원에 대해 특검하자고 할 땐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은 건 결코 여론이 나쁘지 않아서 할 필요가 없었다? 참 편리한 논리네요”라며 국정원 개혁에 소극적인 대응을 해온 박 대통령을 비판한 바 있다.
최근 공영방송 기자들이 청와대의 언론탄압 의혹을 제기한 데에 대해 김 씨는 “군사독재정권의 상징인 언론통제에 대한 폭로가 유독 현 정권에서 나오는 이유는? 현 정권이 과거 군사독재정권의 계승자란 걸 증명하는 명백한 증언. 땡전뉴스에 이은 땡박뉴스를 볼 절호의 기회”라며 박 대통령과 과거 유신 정권을 동일시하는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수습책으로 ‘국가개조론’을 꺼내든 것에 대해서도 그는 “아무리 급해도 일본 군국주의자들이나 쓰는 용어인 국가개조론 같은 말은 하지 마세요. 국가 유신론처럼 들립니다”라고 지적했다.
[온라인 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