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청 기자실에서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주경제활성화 정책방향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청
[일요신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민선 6기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활성화 종합대책 발표를 했다.
원희룡 지사는 1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경제정책 대책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경제활성화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제주 경제활성화를 위해 복합리조트 등 대규모 개발투자 사업에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지사는 우선 “투명하고 공정한 건설공사 집행으로 건설업체의 담합을 방지하고 자율적 경쟁 질서를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역 업체의 시공능력 향상과 좋은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행정이 가지는 모든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업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100억원 이상 대형공사에 대해 실질적으로 지역업체가 제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원 지사는 “수의계약인 경우 특정업체에게 몰아주기 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사회적 약자기업인 장애인·여성·사회적기업에게 배려하겠다”며 “제주도와 행정시에서 500만원 이상 계약내용에 대해 홈페이지에 모든 과정을 공개해 투명하게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관급자재 구매인 경우에도 농공단지·여성기업 생산품을 구입하고 조달물품도 지역업체에서 등록한 경우 우선 구매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 우대받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잘못된 관행으로 원성과 불신을 사왔던 건설공사 하도급 계약 행태를 완전히 뜯어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물류대책으로 제주-인천 항로에 자동화물 전용 RO RO 화물선, 제주-목포항로에 컨테이너와 자동화물을 운반할 수 있는 복합화물선을 9월 중 취항토록 해 물류비 부담이 줄어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항공에 의존했던 신선 농산물을 해상운송으로 전환하는 시선농산물 운송체계개선, 공동물류센터 설치, 종합물류단지 개발, 물류통합정보방 구축 등 물류기본계획을 수립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 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1차산업 유통과 생산의 조직화를 통해 시장맞춤형 명품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를 위해 감귤 ‘1번과’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상품기준을 마련하고 축산분야의 경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에서 ‘말산업 육성추진 T/F팀을 신설하겠다고 설명했다.
원 지사는 또 “생산기술연구원, KAIST 유치를 진행하고 있고 정부가 지원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산학융합지구 사업에 응모해 지정을 받아낼 수있도록 하는 등 제주형 창조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와 함께 다음카카오의 합병과 네오플의 이전을 계기로 정보통신, 바이오, 에너지, 게임산업 등 국내외 선도기업들의 제주유치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2030년까지 무탄소 섬 완성을 선언했다.
원 지사는 “풍력발전 연관산업을 유치 육성하고, 전기자동차 관련산업의 빠른 성장을 위해 버스 등 대중교통 부분에 전기차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제주=현성식 기자 ilyo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