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로 본 관심마] 콜윈 ‘변마’에서 ‘천리마’로…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9-06-27 조회수 901
[일요신문 ]#[부-국6]미스아델(2세·암·1전0/0/1·이종훈·백광열 부:퍼펙트비전Ⅱ 모:미스윈)=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2세 신마로, 경주 내용이 좋았고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기에 다음 경주부터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사진=한국마사회

초반 선행은 안쪽에서 출발한 2번 톱에이스가 나섰다. 7번 게이트의 미스아델은 게이트의 불리함 때문에 외곽에서 선입으로 맞섰다. 4코너에서는 톱에이스와 나란히 머리를 맞대고 경합을 펼쳤다. 결승선에서는 채찍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약간 사행하긴 했지만 전혀 지치지 않는 걸음을 보였다. 결국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차이는 거의 없었다. 선행으로 끝까지 버틴 톱에이스가 우승했는데, 차이는 코와 머리로 기록상으로는 1분 02초 5의 같은 기록이 나왔다. 

어린 망아지라 채찍을 맞자 사행을 했지만 외곽에서 불리한 경주를 펼치고도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였다. 톱에이스처럼 안쪽에서 편하게 뛰었다면 결과는 분명 달랐을 것으로 추측된다. 1군까지 진출했던 명마였던 모마 미스윈의 혈통을 이어받았고, 510㎏대의 훌륭한 마체를 타고났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보고 싶다. 

#[부-국6]블루파워(2세·수·1전0/0/0·허필도·김길중 부:블루핀 모:비익연리)=미스아델과 같은 경주에서 데뷔전을 치른 2세 신마로 인기 2위를 기록하고 5위에 그쳤는데, 제대로 된 결과가 아니기에 다음 출전 때도 꼭 눈여겨 볼 마필로 보인다. 

주행심사에서 1분 03초 2의 좋은 기록을 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2선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는데, 중반 모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뒤로 처졌다. 직선주로에 들어설 때는 후미그룹에 속해 있었다.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올라왔지만 결국 5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러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우승마 톱에이스와는 불과 1.3마신 차였고, LF(마지막 200m)는 12초 7로 가장 빨랐다. 만약 모래에 대한 저항만 없었다면 우승까지도 가능했다고 본다.
 
부마 블루핀은 4두만 배출했고, 모마 비익연리는 블루파워가 첫 자마라 혈통에 관해선 예측하기 어렵지만, 480㎏대의 좋은 체구를 지닌 수말이고, 막판 좋은 탄력을 보였다는 점에서 다음에는 훨씬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서-외4]콜윈(3세·거·7전0/1/1·이미양·박종곤 부:SKY MESA 모: MELROSE MORNING)=일곱 번째 경주 만에 첫 2위를 기록한 마필로, 경주내용이 상당히 좋아 다음 경주에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데뷔전에선 25마신 차로 11두 중 10위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며 완전히 변마 취급을 받았다. 그런데 직전 여섯 번째 경주에서는 3위에 오르며 살짝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후미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막판에 올라온 것이다. 2위마와 6마신이라는 큰 차이가 있었지만 부진에서는 분명 탈피한 모습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완전히 변했다. 경주력 자체가 업그레이드됐다.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를 보이며 선입전개를 펼친 것이다. 1700m에 10번이라는 불리함 때문에 시종일관 외곽을 돌았는데, 직선주로에서 전혀 지치지 않는 걸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단승식 1.7배로 압도적 인기를 모았던 우리에게 코 차이로 우승을 내주긴 했지만, 예상외의 선전이었다. 

이번 경주 2위를 기록해 다음에는 영양가가 떨어지겠지만, 뚜렷한 전력향상을 보였기에 최강의 편성을 피한다면 다음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서-외4]알리바바마린(3세·수·5전0/1/1·이경희·홍대유 부:MORE THAN READY 모:CONCHITA)=3개월 만에 출전한 휴양 복귀전에서 막판 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한 마필로, 뚜렷한 전력향상을 보였기에 다음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데뷔 초에는 뚜렷한 특징 없이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순발력이 부족해 후미에서 레이스를 전개했는데, 막판 탄력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직전 네 번째 경주에서는 3위까지 올라왔지만, LF(마지막 200m)가 14초 1로 탄력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야말로 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했다. LF가 12초 4가 나올 정도로 우수한 기록이었다. 레이스가 꼬이지 않았음에도 자력으로 날아왔다는 점에서 완벽한 전력향상으로 보인다. 

다음에도 문세영이 기승하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입상유력마로 추천하고 싶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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