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분석(44)- "슈퍼보스"

까오슈 2014-12-29 조회수 4068
마명:슈퍼보스 
소속:외4
조교사:하재흥
마주:이건행 18/-4/-1 17전5% 6두 보유
 (멜로디뮤직/슈퍼보스/용왕/원석발굴/천년의비상/파수꾼/파워아티스트)

오랜만에 신마분석 코너를 이어갑니다. 이번주에 분석할 마필은 외산 신마로
35조 하재흥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슈퍼보스입니다.
2012-10-08일생이라 이제 맞 두 살이 된 어린 말입니다. 아직 미숙한 점이 많
지만 주폭을 앞세운 탄력과 스피드가 일품이고 성장속도가 빨라 데뷔전에서도
바로 통할 수도 있고, 설혹 실패한다 하더라도 한두 번의 실전경험만 쌓는다
면 좋은 성적을 올릴 말로 판단됩니다. 우선 주행검사부터 함 봅시다. 
 

주행검사

1226①08병윤53 470×---ㅡ---ㅡ605▼570▼545△[10m후약여유]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으나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안쪽에 있는 말이 바깥으
로 삐져나오면서 덩달아 밀렸는데, 부딪치기도 전에 알아서 피하는 모습을 봐
서는 동작이 민첩하지만 겁은 조금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런 이유로 맨 후미에서 출발했지만 외곽으로 나와서 가볍게 밀어주자 주폭
과 탄력으로 쭉쭉 올라와 선입권에 붙습니다. 이후 4코너를 크게 돌아나와 달
리는데 주행안정감은 조금 떨어지지만 속도가 전혀 죽지 않고 막판까지 안정된
호흡과 탄력으로 여유있게 주행하면서 1위로 통과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할 때의 입모양과 걸음걸이를 보면 전혀 힘을 쓰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유연하면서도 탄력적인 주법이라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
이 높습니다.
현재 465kg대의 체중이라 명마의 체격치고는 부족한 감이 있는데, 아직 2세 초
반의 말이라 더 성장한다고 봐야겠죠. 그리고 체중보다도 체격을 보면 더 성장
할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낮게 쫙 깔리면서 뛰는 것을 좋아하
지만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는 말들은 그런 말들보다 주폭과 뚝심이 좋은 형이
많습니다. 특히 치열한 경쟁을 거친 후 마지막 한발을 겨루는 큰 경주에선 주
폭이 큰 말이 코차 혹은 목 차이로 이기는 경우가 많죠.

 

혈통

아비마:Street Boss(-3.2)=13전(7/3/1-3/1/1)1242m=11=14 G1MW 4전 미/캐 2세리28[7 3 8 0 0] 
어미마:Killybegs(없음)=7전(1/1)1492m_ W 호주 자:P/1두 슈퍼보스[3 2 10 1 0] 
할배마:Street Cry(-3.5)=12전(5/6/1-3/5/1)1734m-11=20 G1MW 미/아랍 2세특 아랍연표 
외할배:ROCK OF GIBRALTAR(-2.8)=13전(10/2-9/2)1418m=10=16 G1MW 02유연대표 2세[7 5 17 0 1]

혈통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아비마인 스트리트보스는 [G1]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한 마필이고 2세 리딩사이어에서 28위를 했을 만큼 자마들이 2세 때부터
잘 뛰어주고 있습니다. 조부마는 두 말할 필요가 없는 명마입니다. 미국과 아
랍에서 주로 활약했고 아랍연도대표마를 지낸 스트리트크라이가 이 말의 조부
마입니다. 모계 쪽으로는 어미가 평범한 암말이지만 외조부가 2002년 유럽 연
도대표마를 지낸 말이라 유전적 잠재력은 충분한 말입니다.
최장거리로 가면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혈통상으로는 1800~1900까지는 잘 뛰어
줄 수 있는 거리적성도 갖고 있습니다.

35조엔 늦발 전문의 명마가 있죠. 강남새뚝이가 그 주인공인데, 사실 발주고착
성 늦발만 아니었다면 이미 2군 이상에 올라가 있을 만큼 좋은 말입니다. 주폭
과 뒷심이 좋아 대성할 말인데 늦발 때문에 하위군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최근 두 차례 경주에선 조금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연습 때나 주행검사
때는 아주 발주를 잘 합니다.
발주연습 정말 중요합니다. 어릴 때부터 확실하게 가르치지 않으면 명마의 자
질을 갖고 있는 말이 제대로 뛰어보지도 못하고 퇴출되죠.
이 집의 말로는 예전에 샤이닝타임이라는 1군까지 진출한 명마가 있었는데 도
주성 말이었죠. 그 말도 당시 딱 한번 늦발한 후로 고질적인 악벽이 생겼습니
다. 당시엔 일부러 땡기는 바람에 악벽이 생겼다는 이상한 루머까지 돌기도 했
지만 저는 그럴리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는 슈퍼보스도 발주가 좋은 편은 아니기 때문입니
다. 실전을 치르면서 고칠려고 하지말고 확실하게 고친 다음에 출전을 시키라
는 겁니다. 김영관 조교사가 신마 한 마리를 출전시키기 위해 발주연습부터 만
전을 기하는 모습을 볼 때면 서울의 조교사들이 정말 많이 본받아야 하겠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지금 연전연승하고 있는 장풍파랑 같은 말은 데뷔하기 직전
에 보름간 발주연습만 무려 8차례나 하고 나왔습니다. 보이지 않게 훈련한 것
까지 합하면 그보다 훨씬 많겠죠. 말이 발주대를 잘 나오는데도 끊임없이 반
복훈련을 하는 것을 보고 저것이 명문마방의 저력이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슈퍼보스가  마명 그대로 경주마 중에서  으뜸가는 보스가 되기를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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