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분석(24)-"영산Ⅱ"

까오슈 2014-02-25 조회수 4776
영산Ⅱ 국6 생년월일:2010-04-28
조교사:김점오 마주:이건행 13/-4/-2 15전0%



지난 2월 21일 주행검사를 받은 신예마입니다. 2010년 4월생이니까 벌써 네 살이
돼가는 상황이라 데뷔전을 엄청 늦게 치르는 셈이네요. 말레이시아에서 2전 2승
을 거둔 말입니다.  모래주로에서 1200미터를 두 번 모두 1분 11초대에  주파했네
요, 경주 거리가 정확하다면 엄청난 스피드입니다. 경주거리가 몇 미터씩 모자라
는 경마장도 있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를 믿을 순 없지만 어쨌든 스피드는 대단하
다고 할 수밖에 없네요.

주행검사를에서도 상당히 강인하고 스피디한 느낌을 줍니다. 기록도 근래에 보기 드
문 좋은 기록입니다.



0221①기원52★ 509(ㅡ)---(ㅡ)---(ㅡ)627(ㅡ)584(ㅡ)571(ㅡ)1:01.8[10m빠잡꾹잡63]

임기원 기수가 한 거라고는 너무 빨리 뛰지 말라고 제어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출발도 좋았고 바로 선두에 나섰고 직선주로에선 마필 가는대로 맡기고 꾹 잡고
있었습니다. 시종 여유가 있었고 특히 막판까지 좋은 탄력이 나와 능력 자체는
의심하는 게 오히려 이상해보입니다.

이건행 마주의 데뷔전 입상률은 0%지만 이 말은 이미 네살이나 됐기 때문에 아
낄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마필의 혈통은 어떨까요?

메니피(-4.7)=★캣손11전(5/4/1-2/4/1)1500m=11-20- G1MW 2세 암말우성(대형4두)
폭시클레오(-0.7)=11전(4/0/1)1230m=12-13잔 W ㉶센프라이드(5)골든톱(5)영산Ⅱ() 폐사2두
Harlan(-4.0)=○30전(8/6/2-1/1/1)1538m(?) SW 스톰캣자 2세중
Peintre Celebre(-1.6)=◑7전(5/1/1-4/1/1)2088m=16=24 G1MW 유97연대표 조숙형/3세완


부마인 메니피는 다 아다시피 대한민국 최강의 씨수말이죠. 후대들의 거리적성
이 조금 짧다는 것 외엔 흠잡을 데 없는 말입니다.
국1군의 명마들 혹은 명마로 자랄 가능성이 높은 말들을 수없이 배출해왔습니다.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스톰캣의 후예들이 정말 많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톱이
라 할 만합니다. 메니피의 피를 잘 물려받은 자마들은 활기가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컨디션이 최상일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이 들어가 누가 봐도 좋은상태
라는 걸 알 수 있을 만큼 자신의 컨디션을 겉으로 드러내주죠. 물론 말에 따라
서는 모마의 특징을 이어받아서 큰 특징이 없는 것들도 있습니다.

모마인 폭시클레오는 현재까지 5두의 자마를 생산했는데, 그 중 2두는 폐사를 했
고, 3두가 경주마로 등록했습니다.
11번 1승을 거뒀지만 국5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승용으로 팔려간 센프라이드가 있
고, 4번을 뛰었지만 입상에 실패한 뒤 승용으로 팔려간 골든톱이 있습니다.
두 마리 모두 '변마'로 분류할 수 있을 만큼 경주력이 형편없었습니다. 다만 센
프라이드는 순발력 하나 만큼은 발군이었죠. SF타임이 13.3을 기록한 적도 있을
만큼 발이 빨랐습니다. '젯 스퍼'라는 씨수말 사이에서 태어난 말이죠.
골든톱은 그야말로 기록도 순발력도 뒷심도 보잘것 없는 말이었습니다.
유일하게 남은 '영산Ⅱ'가 현재로선 폭시클레오에겐 마지막 희망일지도 모르겠습
니다. 최강의 씨수말 메니피와 만나서 낳은 '영산Ⅱ'가 자신의 능력보다는 부마
의 능력을 고스란히 이어받았길 바랄 겁니다.

그리고 현재 주행검사의 모습을 보면 그럴 가능성이 보이구요. 영산Ⅱ는 근육통
외엔 특별한 질병이 없기 때문에 데뷔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가능성이 높습니
다. 경주로 훈련은 25일 현재까지는 23일과 24일 딱 이틀간만 했네요.

아참 외조부는 97년도 유럽 연도대표마를 지난 페인트레 셀레브레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듯 실전경험은 7전밖에 안되지만 블랙타입경주 성적이 4승 2위1회, 3위
1회가 있습니다. 조숙형에 가까워 경주력은 3세 때 완성된 말이었죠. 중장거리에
서 활약했는데 2400미터 우승 기록도 있습니다. 부마인 메니피의 빠른 스피드와
외조부의 끈기(스태미나)가 영산Ⅱ에게 얼마나 반영돼 어떤 형식으로 발현되느냐
가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할 변수가 되겠죠.
장거리 적응력은 현재로선 거리 중요하지 않기 때문에 데뷔전은 질병 여부만 체크
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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