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로 본 관심마] 원더풀모닝 ‘점핑 출전’에도 선전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9-05-29 조회수 978
[일요신문] #[서-국5]세명스톰(3세·수·3전1/0/1·이기철·신삼영 부:케이탑 모:골든스톰)=5등급 첫 도전에서 3위를 기록했는데, 경주 내용이 좋아 다음 경주에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임준선 기자

직전 세 번째 경주에서 선행으로 첫 승을 거두며 5등급에 올라왔는데, 이번에는 상대가 한결 강해졌다. 또한 게이트가 불리했고(12번), 안쪽에 전형적인 도주마 인디레이디가 포진해 어려운 전개가 예상되었다. 정상적인 운영은 인디레이디를 보내주고 따라가는 것이었지만 다나카 기수는 선행경합을 택했다. 무리한 작전이었고 그것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선행을 양보하고 편안하게 따라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왜냐하면 2위마와의 차이가 불과 0.1초였기 때문이다. 

#[부-국5]원더풀모닝(3세·수·4전0/1/2·지대섭·김보경 부:록하드텐 모:케이랜즈로즈)=12주 만에 출전한 휴양 복귀전에서 4위를 기록했는데, 점핑 출전이었고, 경주 내용도 좋아 다음 경주에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이전 세 번의 경주에서 3위, 2위, 3위를 기록하며 어느 정도 가능성은 인정받았던 마필이다. 그런데 세 번째 경주 이후 컨디션 난조로 외부 휴양을 다녀왔다. 또한 이번 경주는 5등급이 아닌 혼합 4등급 경주에 출전했다. 당연히 편성이 매우 강했다.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마필 자이언츠비즈를 비롯해 영광의천하, 만리스타, 매치위너 등 쟁쟁한 마필들이 포진해 있었다. 

원더풀모닝은 선행 선입형 마필이었는데, 워낙 편성이 강하다보니 그 흐름을 따라가지 못했고 후미에서 레이스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결승선에서 치고 올라왔다. 비록 4위에 그치긴 했지만, 올라오는 포스는 상당했다. 출전마 8두 중 인기 7위였고, 또한 휴양마에 점핑 출전이라 아무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그동안 상당한 전력변화가 있었던 것이다. 

혈통적으로도 충분한 가능성을 지녔다. 모마 케이랜즈로즈는 블랙타입에서 2승이나 거뒀고,  농림부 장관배에서 2위를 기록했던 샤프케이랜을 배출한 바 있다. 

다음 경주에서 정상적인 출전주기와 컨디션을 보인다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 할 마필로 판단된다. 

#[부-국5]토네이도킹(포입말·4세·수·10전0/3/1·신우철·임금만 부:올드패션드 모:토네이도앨리)=데뷔 이후 가장 좋은 경주력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한 마필로, 아직 5등급에 남아있어 다음 경주에서 입상 가능성을 높게 본다. 

단승식 1.9배를 기록한 럭키넘버원에 이어 인기 2위를 기록했지만, 필자는 부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동안 9번의 경주에서 2위만 두 번을 기록했을 뿐 우승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선행력이나 추입력 면에서도 뚜렷한 특징을 보이지 못해, 필자의 기억에는 평범한 마필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뚜렷한 전력향상을 보이며 여유 있는 2위를 기록,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럭키넘버원이 총알발주를 보이며 수월하게 선행에 나섰는데, 토네이도킹 역시 선입으로 맞섰다. 4코너를 지나 직선주로에 들어선 후에도 탄력이 좋았고 막판에는 럭키넘버원과의 격차를 더욱 좁혀 한때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결국 1마신차로 2위에 그쳤지만, 일반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경주력이었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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