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마분석(40)-"신봉불패"

까오슈 2014-08-19 조회수 4153
신봉불패 
국6 0전0/0/0 
생년월일::2012-04-12 
조교사::박종곤 
마주::김정근 17/-7/-4 32전3% 신봉불패/점보에이스 

신마분석 마흔 번째 대상은 1조 박종곤 조교사가 관리하고 있는
신봉불패입니다. 492kg대의 당당한 마체를 보유하고 있는 수말로
아직은 힘이 덜 찼지만 장래성은 상당히 밝아 보입니다.
김정근 마주는 현재 이 말 외엔 점보에이스(국4)만 갖고 있죠.
신마 입상률은 저조한 편입니다. 32전 동안 3%면 2위 이내에 딱
한번 들어온 셈이네요.
따라서 신봉불패는 데뷔전을 노릴 말은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물
론 상대가 허접하면 바로 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본 마체나 주행검
사의 완성도를 볼 때도 데뷔전에서 믿고 때릴 수 있는 상황은 아
니라는 판단이 듭니다. 주행검사를 한번 보시죠.


주행검사
0725①01승완53 517ㅡ---ㅡ---ㅡ617ㅡ560ㅡ493ㅡ[10m빠밀잡여29] 
주파기록::1:03.6

발주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1번 게이트 이점도 있었지만 발주 이
후 밀어주자 선행에 나섰고 이후 빠른 스피드로 코너까지 뛰었습
니다. 3~4코너부터 직선주로 결승선까지는 꾹 잡고 가는대로 맡겨
두었습니다. 빠른 발을 갖고 있고, 가속도 잘 해줬습니다. 그리고
신마들이 왕왕 문제가 되는 코너웍도 깔끔했고, 펜스에 붙여서 뛰
었기 때문에 확실치는 않지만 직진성향도 좋았습니다.
적어도 외관상으론 문제될 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그러나 걸음의
여력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의심할 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한참 성
장기에 있는 말이라서 하루 하루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 현재의 시
짐을 기준으로 말씀 드립니다.

이 말은 그 전에 떨어진 주행검사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당
시에도 기수의 추진동작이 자신에게 박자를 못맞춰주자 짜장을 내
면서 뒤로 처졌다가 채찍으로 다시 올라옵니다.
그리고 직선주로에서 기수가 채찍으로 독려하고 추진하자 또 사행
하면서 약간의 주행거부끼를 보이다 기수가 포기하고 보조를 맞춰
주자 또 뜁니다. 주행불량으로 불합격했지만 사실은 유승완 기수가
말의 스타일에 잘 맞추지 못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
렇지만  전반적으로는 걸음에 힘이 덜 실렸고 주폭도 좋지 못했습니
다.

이번 주행심사 때는 주행불량끼가 완전히 사라졌지만 걸음의 여력
은 없습니다. 직선주로에 와서 결승선이 다가올수록 주폭이 현저히
줄어들고 스피드도 둔화됐습니다. 가만히 잡고 있었기 때문에 실전
에서 더 뛸 여지가 있다고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제 눈에는 반대
입니다.

앞으로 훈련 때도 채찍보다는 말과 호흡을 맞추는 데 더 신경을 쓰
면서 힘이 찰 때까지 기다려 줘야 할 것 같습니다.
주행검사에서 보여준 자질은 일류마가 될 가능성이 보이지만 현재
까지는 걸음에 힘이 덜 실리고 지구력도 부족해 보인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물론 데뷔전에서 아주 느린 편성을 만나 주행검사 때
처럼만 뛰어도 우승하는 그림이 나오면 다르겠지만 요즘엔 신마들
수준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그런 편성은 없을 겁니다. 

 

혈통
피스룰즈(-3.9)=19전(9/2/2-8/2/1)1744m-10=20 G1MW 미리2세35 
델리시아스(-4.6)=1전(0/0/0) np ㉶브리그(메니피) 미스터퀵(4)/2두 
Jules(-3.4)=11전(4/3/1-2/2/1)1426m=12-18 G3W 미리24 2세28 
Deputy Minister(-4.4)=★22전(12/2/2-10/2/1)1316m=10-20 G1MW 리딩2회 캐연표/미수챔(2세)


최근 들어서 각광을 받기 시작한 피스룰즈의 자마입니다. 워낙 수적
으로 열세라서 메니피를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지만 일찍부터 관심을
가졌다면 메니피만큼은 아니라도 리딩사이어에서 2~3위권은 충분히
할 수 있는 씨수말입니다.
메니피는 노던댄서 계열이지만 피스룰즈는 미스터프로스펙터 계열입
니다. 두 마리 모두 스피드와 지구력이 좋은 SS라인이지만 중단거리에
선 메니피가, 장거리에선 피스룰즈가 조금 더 낫지 않을까 분석하고
있습니다.

신봉불패의 혈통적인 배합도 좋은 편입니다. 국내에선 47%의 연승률
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마인 델리시아스는 여러분들도 잘 아는 국1
군의 브리그를 낳은 말입니다.

델리시아스가 메니피와는 브리그를 낳았고, 피스룰즈하고는 신봉불패
를 낳은 셈이죠. 브리그가 초기부터 쭉쭉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조금
은 기대치를 밑도는 상황에서 올라갔고 대상경주에서도 별다른 성과
를 내지는 못했지만 1군까지 올라가 강자로 자리매김을 했죠. 전반
적으로 힘은 좋지만 스피드가 2% 부족하고, 또 장거리에서도 막판 결
정력이 2% 부족해 한국의 대표마로 성장하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신봉불패도 이 같은 모마의 기질을 물려받는다면 시간이 걸릴 수 있겠
지만 제가 보기엔 브리그보다는 빠르게 성장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브리그보다 발이 빠르고 타고난 스피드도 좋아보입니다. 브리그의 주
행검사 때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델리시아스는 브리그와 신봉불패 외에도 미스터퀵이라는 말을 낳은 적
이 있습니다. A.p. Indy의 자마인 Flatter와 결합해 낳은 말인데 이 말
도 못뛰는 말이 아니었습니다. 2전1/0/1의 전적이 말해주듯 100%의 입
상률을 기록하던 신마시절에 부상으로 은퇴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자마농사를 보면 델리시아스는 우수한 자마들을 생산하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똥말은 없습니다.

경주마를 잘 육성하고, 특히 조교에 대해선 일가견이 있는 박종곤 조
교사가 대표마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유승완 기수가 8일부터 조교를
하고 있고, 좋은 걸음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속조의 더존쿄쿄라는 말
과 병합시 상당히 여유 있습니다. 성격도 칼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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