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배 출전마 분석

김시용 프리랜서 2016-06-14 조회수 1312
[일요신문] 매주 일요일마다 대상경주가 경마팬들의 발길을 렛츠런파크서울로 향하게 하고 있다. SBS배와 뚝섬배의 감동이 채 가시기 전에 오크스배가 열리더니 이번 주엔 조금 격이 낮긴 하지만 스포츠조선배가 치러질 예정이다. 레이팅 80 이하의 3세 이상 국산마들이 2000미터 장거리 경주로 겨룬다. 이번 대회의 부담중량은 3세마가 54.0㎏, 4세 이상마가 59.0㎏을 부여받는데, 암말은 -2kg의 감량혜택을 주기 때문에 3세 암말은 52㎏의 부중이라 절대 유리한 상황이지만 아쉽게도 3세 암말은 한 마리도 출전신청을 하지 않았다. 최근 몇 주간 뛰던 대상경주의 출전마들과는 한참 격이 떨어지긴 하지만 앞으로 발전이 기대되는 신예강자도 있어 분석의 묘미는 있다. 적중시에는 짭짤한 배당이 기대되기도 한다. 
 
매주 일요일 경마팬들의 발길이 대상경주가 열리는 렛츠런파크서울로 향하고 있다. 이번주엔 레이팅 80 이하의 3세 이상 국산마들이 2000미터 장거리 경주를 벌이는 스포츠조선배가 열린다. 일요신문 DB

# 가속불패(서4세·거·10전6/2/1·(주)자성실업·박대흥:78 부:사이코배블,모:허니비)=10번의 경주 가운데 무려 9회를 3위 이내에 들었고 이 가운데 우승이 6회일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신예다. 부계와 모계가 모두 장거리에 강한 면모를 보여 거리가 늘어날수록 더 뛸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는데, 실전에서도 1800미터까지 단숨에 적응했다. 현재 2군에 올라와있고 이번 경주가 처음 출전하는 2000미터라 우려하는 팬들도 있지만 혈통상으로나 지금까지 뛰는 모습을 봐서는 거리는 크게 문제될 것 같지 않다. 선행을 위주로 하지만 선입도 가능한 모습을 보인 바 있어 전개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문제는 상대가 한수 정도는 더 강해졌다는 것이다. 부담중량도 59kg으로 대폭 늘어나 이에 대한 적응력도 변수다. 도전 가능!

# 태산천지(서5세·거·23전3/7/4·김휘남·김호:75 부:캐피털스팬딩,모:황금키)=다들 알다시피 출발이 느려서 중간에 무빙으로 거리를 좁힌 뒤 막판에 버티기로 입상을 하는 전형적인 스태미나형 뚝심이다. 이번엔 장거리라서 초반이 빠르지 않을 전망이라 다른 경주에 비해 따라붙기는 조금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능력상 가능한 마필이고 오랫동안 준비를 해온 것이 특징이다. 도전 가능!

# 코스모스킹(서4세·수·12전6/1/1·김상식·이희영:78 부:인그란디어,모:러블리샤인)=직전 경주 오랜 휴양에서 돌아와 1800미터에 출전, 곧바로 승부를 했는데 3위를 했다. 폐출혈을 했다는 것이 옥에 티였지만 충분히 쉬고 나오는 만큼 경주력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형적인 추입형이지만 중간쯤에는 가세할 수 있는 순발력도 지니고 있다. 우승후보 중 하나로 판단된다. 

# 햇빛나(서4세·수·20전5/4/2·박정열·유재길:66 부:디디미,모:초원의꿈)=간혹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최근 들어선 상당히 안정적인 전력을 보이며 꾸준히 입상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거리까지는 뛰어본 적이 있고 입상도 했지만 거리 적성을 보면 장거리는 검증이 필요한 말이다. 디디미의 자마들 중에선 장거리에서도 곧잘 뛰는 말이 있고, 모계 쪽에서도 장거리인자가 발견되므로 입상권에서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지만 2000미터는 조금 부담스러운 게 필자의 느낌이다. 복병마 정도!

# 로열빅토리(서4세·수·19전3/5/3·이장호·우창구:70 부:엑스플로잇,모:구룡령)=직전 경주 1800미터 우승이라는 상당히 고무적인 결과에 마방에서 기대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강자들 틈에선 그동안 기를 못폈다는 부분이 맘에 걸린다. 대상경주는 생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인데 이 말이 직전처럼 선행을 가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물론 이 말의 본령은 선입과 추입이라 상관없을 수도 있지만 추입으로는 앞선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 선스트롱(서4세·수·19전6/3/4·이신근·손영표:78 부:볼포니,모:스트러티직리워드)=선행, 선입, 중간추입, 바닥추입 등 레퍼토리가 다양한 말이다. 당당한 체구를 갖고 있고, 거리 적성도 장거리에 충분히 적응할 만큼 길다. 이번 경주를 노리고 충분히 준비해온 말이고 객관적인 전력도 근소한 우세로 판단된다. 우승후보!

# 슈퍼탱크(서5세·수·28전5/5/8·김경민·정호익:77 부:골드머니,모:메이크마인미니)=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기본능력은 도전 가능한 전력으로 판단된다. 부마인 골드머니가 2300미터까지도 입상했던 말이고 2000미터 경주는 거리경험도 있다. 주행습성이 자유마에 가까워 자리를 잘 잡고 따라간다면 어부지리는 노릴 만하다. 복병마!

# 카원(서4세·거·10전2/2/0·선우패션·황영원:37 부:메니피,모:제니튜더)=거리적성이 짧은 메니피의 자마로 모계 쪽도 단거리 혈통에 가깝다. 출전마 중에서 가장 체격이 큰 말이지만 이번 경주는 장거리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 지워도 될 마필로 분석된다. 

# 스페셜스타(서5세·수·26전3/6/5·장철환·심승태:71 부:디디미,모:선글로우)=26전이나 치른 마필로 전력은 다 드러난 것으로 판단된다. 중장거리로 진출한 이후에 8회나 입상했지만 최근 들어선 단 한 번도 3위 이내에 들어오지 못했다. 체구도 작은 편이라 59㎏의 부담중량은 너무 벅차 보인다. 

# 포에버대물(서5세·수·28전4/3/4·박흥길·서홍수:70 부:엑스플로잇,모:차밍로망)=최근 계속해서 추입으로 전개하고 있지만 한때는 폭발적인 선두력을 자랑했던 말이다. 가속불패의 선행을 유일하게 견제할 수 있는 말인데, 과연 어떤 작전을 들고 나올지 궁금하다. 이 마필 또한 거리적성은 짧은 편이다. 가속불패가 선행을 양보할리 만무하기 때문에 베팅에선 배제하고 싶은 말이다. 

# 아르고에셋(서5세·암·27전4/3/2·김제영·안병기:66 부:메니피,모:허니팟)=단거리에선 제법 잘 뛰던 말인데 중장거리로 진입한 후에는 1700미터 1회 입상 외에는 입상이 전무하다. 새삼스레 전력상승을 기대할 만한 요인도 없는 상황이라 베팅에선 제외하고 싶은 말이다. 

# 강자(서5세·수·30전3/7/3·최현기·양희진:79 부:비카,모:하이니윈즈)=비카의 자마로 한때 기대치가 제법 높았던 말인데 최근엔 전광판에 불도 한 번 못켤 정도로 부진하다. 그런데 주목할 점은 직전 경주다. 순위는 7위에 그쳤지만 강자들과의 대결이었다는 점과 걸음 자체는 예전 좋았을 때에 거의 근접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 경주가 대상경주이긴 하지만 강자가 많지 않고, 편성 자체도 빠르지 않아서 복병마 노릇은 톡톡히 해줄 것 같다. 

김시용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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