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마 집중탐구] 동트자데이, 잘나갔던 엄마 닮았네~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9-10-01 조회수 92
[일요신문] 2세마 집중탐구 세 번째는 데뷔전부터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며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라온터프맨(서울)과 동트자데이(부산)다. 두 마필 모두 좋은 혈통을 타고난 데다, 순발력과 근성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돼 상위군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라온터프맨(2세·수·2전2/0/0·라온산업·박종곤 부:머스킷맨 모:토미켄스프링 레이팅:31)

라온터프맨은 8월 11일 펼쳐진 데뷔전부터 탁월한 경주력과 막강한 근성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당시 먼로 기수의 스트롱퀸이 단승식 1.7배로 압도적 인기를 모았는데, 막판 결승선 통과 시에 목 차로 따돌리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거뒀다. 단승식 7.8배로 인기 3위에 그쳤는데, 그 이유는 주행심사 모습이 신통치 못했기 때문이다. 주행심사에서 1위로 통과하긴 했는데, 기록이 1분 04초 6으로 평범했고, 여유 있는 걸음도 아니었다. 

그러나 데뷔전에서 완벽한 전력향상을 보였다. 한마디로 다른 말이 돼서 나타난 것이다. 당시 스트롱퀸을 강축으로 추천했다가 막판에 잡히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주행심사 모습과는 너무나 큰 차이를 보였다. 일단 스타트가 굉장히 좋아졌다. 스트롱퀸이 총알발주를 보이며 빠르게 선두에 나섰는데, 라온터프맨도 좋은 출발과 스피드를 발휘하며 바로 뒤에서 선입으로 맞섰다. 4코너에서는 모래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살짝 외측으로 사행하기도 했지만, 결승선에서 탄력 넘치는 걸음으로 앞서가던 스트롱퀸을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시 스트롱퀸의 막판 200m 타임(LF)이 12초 5로 웬만한 추입마보다 더 나은 뒷심을 보였지만 LF 12초 1을 기록한 라온터프맨이 역전을 했다. 뒷걸음이 살아있는 선행마를 더 나은 뒷걸음으로, 소위 능동적인 추입력을 발휘한 것이다. 

두 번째 경주는 5등급 승급전이었다. 1300m로 거리가 대폭 늘었지만, 결과는 역시 우승이었다. 이번에는 목 차이가 아니라 6마신이라는 큰 차이로 이겼다. 게이트가 12번으로 끝번이었는데, 빠른 출발능력을 보이며 손쉽게 선행을 장악했다. 4코너까지 철저하게 페이스를 안배한 후 직선주로에 들어와서 더욱 힘찬 걸음을 과시하며 여유 있게 우승했다. 선행을 나섰음에도 LF가 12초 6으로 출전마 중 가장 빨랐을 정도로 직선주로에서도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했다. 

혈통적 기대치도 높다. 부마 머스킷맨은 2016년 2월 국내에 도입돼, 자마들이 올해 데뷔를 시작한 초보(?) 씨수말인데, 활약이 예사롭지 않다. 9월 30일 현재 2세 씨수말 랭킹에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13두가 데뷔전을 치렀는데, 그중 4두가 우승했고 2두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라온터프맨과 라온베스트맨이 벌써 2승씩 거뒀고, 티케이데이와 라온퍼스트는 첫 승을 신고했다.

이 네 마필은 단순한 우승마라기보다 앞으로 크게 뛰어줄 기대주로 평가된다. 데뷔연도에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5위에 올랐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앞으로 머스킷맨 자마들은 꼭 눈여겨보길 권한다. 라온터프맨은 현재 2연승을 거두고 4등급에 진출했는데, 개인적으로 볼 때 최상위군 진출도 가능해 보인다. 510kg대의 좋은 체격을 타고났고, 주행자세가 부드러워 장거리 경주도 극복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2세마 라온터프맨·동트자데이는 데뷔전부터 막강한 능력을 과시하며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임준선 기자

#동트자데이(2세·수·3전2/1/0·김태권·강은석 부:스트라이크어게인 모:동트자 레이팅:32)

동트자데이는 마명에서 알 수 있듯 2011년 데뷔전부터 파죽의 6연승으로 1군에 올라 화제가 됐던 동트자의 첫 번째 자마다.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한 이후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는데, 457kg으로 체격이 크지 않다는 점이 흠이지만 뛰는 모습이 엄마를 빼닮아 보여 앞으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전에서 2위에 그친 이유는 현 부산 2세마 챔피언 세이브더월드를 만났기 때문이다. 지난번에 소개한 세이브더월드는 육성심사마 특별경주에서 6마신 차로 우승했고, 9월 30일 펼쳐진 GC(남아공)트로피 특별경주에서도 역시 6마신 차 압승을 거둔 부산 최강마다. 늦은 출발 이후 안쪽선입으로 좋은 경주력을 보였지만, 세이브더월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3마신 차로 졌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3마신 차도 훌륭한(?) 결과라 판단된다.  

두 번째 경주에서는 한 단계 늘어난 경주력을 과시하며 9마신 차 압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1000m에 출전했는데, 11번 게이트라는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여유 있게 선행을 나섰고, 종반에는 더욱 격차를 벌리며 이겼다. 기록도 무려 59초 8이 나왔는데, 당일 주로가 불량이 아닌 6% 양호였다는 점에서 상당히 높이 평가할 만했다.   

세 번째 경주는 1300m로 늘어난 5등급 승급전이었는데 이번에도 우승을 이어갔다. 당일 단승식 배당이 1.2배를 기록할 정도로 압도적 인기를 모았는데 결과도 기대에 부응했다. 출발은 빠르지 않았다. 출발과 동시에 전형적인 선행마인 링잉플라잉이 먼저 앞서 나갔는데, 약 200m 부근에서 동트자데이가 뛰어난 스피드를 발휘하며 선행을 강탈했다.

이후 경합 없이 단독선행을 이어 나갔고, 직선주로에서도 전혀 지치지 않는 걸음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를 기록한 담양최강과 차이가 1.25마신(0.2초)으로 크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담양최강이 데뷔 이후 최고의 컨디션으로 출전했고, 안쪽에서 최적의 선입전개를 펼쳤기 때문이었다. 당일 현장에서 동트자데이와 담양최강을 받치기 없는 단통으로 강하게 추천했었다. 그만큼 동트자데이가 못 뛰지 않았다는 뜻이다. 

동트자데이는 현재 4등급에 올라있는데, 미래에 대한 전망을 밝게 본다. 뛰는 스타일이 엄마인 동트자를 많이 닮았는데, 동트자는 선행으로 6연승을 기록하며 1군에 올라간 후에도 1900m에서 2위, 2000m에서 선입으로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아쉬움이 있다면 체격이 크지 않다는 점과 부마가 현재 씨수말랭킹 32위에 그치고 있는 스트라이크어게인이라는 점이다. 체격은 조금씩 커져가는 분위기라 희망이 보인다. 데뷔전 445kg에서 현재 457kg으로 늘어나 어린 말임을 감안하면 향후 더 기대할 수도 있다. 문제는 부마 스트라이크어게인이 1군마를 위너스글로리 딱 한 두만 배출한 비주류 혈통이라는 점이다.

머릿속에는 ‘부마가 한센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계속 맴돌았다. 만약 한센이나 메니피였다면 걸출한 명마가 탄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볼 정도로 모마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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