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마 집중탐구] 최강 암말 ‘라온퍼스트’ 스피드 짱이야!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9-10-23 조회수 91
[일요신문] 최근 2세마 부문에서 ‘라온’으로 시작하는 마필들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대부분 라온건설과 라온산업개발이 소유하고 있는 마필들이다. 라온건설은 718전115/79/72의 전적표가 말해주듯 늘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라온산업개발도 비슷하다(261전51/28/31). 이번 시간에는 라온 시리즈의 대표적인 마필인 라온퍼스트와 라온베스트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2세마 라온퍼스트와 라온베스트맨은 모두 스피드와 뚝심을 겸비한 기대주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다. 사진=연합뉴스

#라온퍼스트(2세·수·3전2/0/0·라온산업개발·박종곤 부:머스킷맨 모:핑크캔디 레이팅:44)

많은 전문가들이 벌써부터 내년 오크스배 우승후보로 꼽는 암말 최강자다. 10월 19일 펼쳐진 1300m 경주에서 1분 19초 7이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2위 그룹을 7마신이나 따돌리는 압승을 거뒀다. 450kg대의 작은 체구가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될 정도로, 뛰어난 스피드와 근성까지 겸비해 앞으로 상당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라온퍼스트는 데뷔전에서 4위에 그치며 다소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당시 단승식 배당이 2.6배일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았다. 주행심사에서 선입으로 여유를 보이며 1분 01초 9라는 우수한 기록으로 통과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데뷔전에서 의외의 복병 ‘비상등’에게 일격을 당하고 말았다. 1번 게이트의 이점을 살린 비상등이 기습선행으로 버티며 우승한 것이다. 2위도 깜짝 추입을 한 또 다른 복병 ‘사이킥보스’가 차지했다. 외곽게이트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했던 라온퍼스트는 결국 차이를 줄이지 못하고 4위에 머물렀다. 

한 달 후에 펼쳐진 두 번째 경주에서는 강력한 경주력을 발휘하며 압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게이트는 외곽이었지만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스타트와 함께 탁월한 스피드를 발휘하며 쉽게 선행에 나섰다.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까지 아무도 경합을 못할 정도로 빠른 페이스로 선두를 지켰고, 직선주로에서는 더욱 탄력적인 걸음을 발휘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결승선 150m 부근에서는 문세영 기수가 뒤를 돌아보며 제어하고 들어올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기록도 무려 59초 5가 나왔다. 당시 5% 건조 주로였다는 점에서 매우 뛰어난 기록이다. 

데뷔전과 비교했을 때 일취월장했는데, 훈련과 사양관리를 통해서 경주력이 급상승한 것으로 추측됐다. 

세 번째 경주가 앞서 소개한 10월 19일 1300m 경주였다. 5등급 승급전에 경주거리도 300m 늘었지만, 이번에도 결과는 압승이었다. 출발은 매끄럽지 못했다. 그러나 뛰어난 스피드를 발휘하며 곧바로 선행을 장악했고, 직선주로에서도 전혀 지치는 기색 없이 탄력을 이어가며 2위마 스트롱퀸을 무려 7마신이나 따돌리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에도 문세영 기수는 막판에 우승을 확신하고 제어하며 들어올 정도로 여유가 많았다.

기록도 빨랐지만 상대마들이 내년 암말 대상경주에 출전할 기대주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2위를 기록한 스트롱퀸은 최근 세 차례 경주에서 모두 입상을 했던 능력마로, 서인석 조교사가 내년 암말 대상경주를 노리고 야심차게 준비 중인 마필이다. 4위를 기록한 사이킥보스도 데뷔전에서 라온퍼스트를 꺾으며 연속 입상을 이어가던 능력마였다. 내년 암말 대상경주 출전이 유력시되는 마필들과의 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설욕을 했기에 앞으로의 대결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준다. 

부마 머스킷맨은 현역에서 16전 6승 2위 3회를 기록하며 약 123만 달러를 벌었는데, 블랙타입에서만 4승과 2위 3회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평균 우승거리는 1450m이지만, 1800m에서도 우승경력이 있고, 켄터기더비(2000m, G1)에서도 3위를 기록한 바 있어 거리적성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

라온퍼스트를 관리하고 있는 박종곤 조교사는 마사회 인터뷰에서 “머스킷맨 자마들이 한국경마(모래주로)와 잘 맞고, 스피드와 체형이 좋아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 실제로 머스킷맨은 현역 시절 모든 경주를 모래주로에서 뛰었다. 또한 스피드가 뛰어나고, 조숙형으로 평가돼 앞으로는 마주들이 머스킷맨 자마들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 등록돼 있는 머스킷맨 자마는 모두 19두고 최고군은 국4등급이고 벌써 4두가 진출해 있다. 

#라온베스트맨(2세·수·3전2/0/1·라온건설·박종곤 부:머스킷맨 모:미스콘체르토 레이팅:40)

앞서 소개한 라온퍼스트와 흡사한 점이 많은 신예 기대주다. 1조 박종곤 조교사 소속에, 부마가 머스킷맨으로 같다는 점, 데뷔전 입상실패 후 2연승을 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라온퍼스트와 거의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의 능력은 라온퍼스트보다 약간 떨어져 보이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은 더 나아 보인다. 암말보다는 조금 늦게 걸음이 나오는 수말이란 점과 혈통적 기대치, 그리고 체격조건이 좀 더 우수하다. 머스킷맨 자마답게 뛰어난 스피드를 타고났고, 수말다운 근성도 지녀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데뷔전에서 단승식 16.2배로 인기 4위를 기록했고, 결과는 3위였다. 주행심사에서 1분 03초 6으로 여유 있게 통과했음에도 인기가 높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최강팀’을 만났기 때문이다. 2세마 집중탐구 첫 번째 시간에 소개했던 ‘최강팀’은 현재 2세마 챔피언으로 평가될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마필이다. 2위를 기록한 컴플리트킹덤도 당시 단승식 4.1배를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모았던 능력 우수마였다. 라온베스트맨은 컴플리트킹덤과 나란히 선두권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막판에 밀리며 3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4위권과는 7마신이라는 큰 격차를 보여 가능성만큼은 충분히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번째 경주에서는 2위 그룹을 7마신이나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이번에도 1000m에 출전했는데, 10번 게이트의 불리함에도 쉽게 선행에 나섰고, 결승선에서도 탄력적인 걸음을 유지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데뷔전보다 편성이 약해진 면도 있었지만 경주력 자체가 한 단계 향상된 느낌이었다. 기록상으로도 0.4초가 단축되었고, 끝 걸음(LF)도 13초 6에서 12초 9로 좋아졌다. 나이 어린 2세마라 실전과 훈련을 거듭하면서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 경주는 1300m 5등급 승급전 이었는데, 이번에도 우승을 이어갔다. 빠른 출발과 스피드를 발휘하며 손쉽게 선행에 나섰는데, 약 300m 부근부터 상대선행마인 금빛열정이 경합을 벌여왔다. 직선주로에 들어설 때까지 선행경합이 계속 이어졌는데, 라온베스트맨이 끝까지 버티며 우승을 따냈다. 웬만한 선행마 같았으면 막판에 무너질 수밖에 없는 오버페이스였지만 라온베스트맨은 견뎌냈다. 능력마였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모마 미스콘체르토는 현역에서 34전 8승 2위 5회를 기록하며 41만 달러를 벌었다. 블랙타입에서도 2승 2위 1회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능력을 지녔던 것으로 평가된다. 주로 단거리에 출전해 평균 우승거리는 1300m이지만, 1700m 모래주로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어 거리적성이 짧다고 단정 짓기는 곤란하다. 실제로 도시지프로파일상으로도 장거리 유전 인자는 풍부하다. 

직전경주 우승으로 현재 4등급에 올라가 앞으로는 편성도 강해지고 경주거리도 늘어, 다소의 부침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나 충분한 잠재능력을 지녔기에 상위군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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