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3세마 가린다' 코리안더비(GⅠ) 대상경주 미리보기

김시용 프리랜서 2017-05-10 조회수 629
[일요신문] 이번 주 일요일(14일)은 코리안더비(GⅠ) 대상경주가 열린다. 국내산 3세마 중에서 최강마들이 총출동해 자웅을 겨루는 명실공히 3세마 최고대회다. 1800미터 경주로 부담중량은 수말이 57.0kg, 암말이 55.0kg인데 아쉽게도 암말은 출전신청을 하지 않았다. 또한 서울에서 열리는 경주임에도 서울말은 세 마리만 참가했을 뿐 부경의 경주마가 주류를 이뤘다. 양보다 질이라고 했지만 과연 이번엔 서울이 3세마 경주에서 앞서갈 수 있을까. 출전마들의 면면과 함께 입상 가능성을 분석해본다.
 
2015년 5월 17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열린 코리안더비(GⅠ) 대상경주에서 ‘영천에이스’가 우승하는 장면.

# [서-국2]파이널보스(3세·수·9전6/1/0·김선식·지용철:75 부:메니피, 모:신속돌파)=거리를 불문하고 연전연승하면서 서울의 기대주로 부상해 직전엔 부경에서 치르는 KRA 컵 마일(GⅡ) 경주에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5위에 그쳤다. 1위마와도 무려 7마신이나 거리 차이가 났다. 

이번엔 안방에서 열리는 경주라 다를 것이라는 분석도 적지 않지만 부경의 강한 말들을 상대로 우승을 넘보기에는 2% 부족한 게 아닌가 싶다. 필자는 출발지가 유리할 때만 베팅권에 넣고 직전의 경우처럼 외곽 게이트를 배정받는다면 베팅에선 과감하게 제외할 작정이다. 메니피의 자마로 주행습성이 자유롭고 거리검증은 이미 마쳤다는 점은 장점으로 보인다. 

# [부-국3]인디언킹(3세·수·9전3/2/2·오종환·문제복:65 부:비와신세이키, 모:인디언다이아몬드)=선행으로 4회, 선입으로 3회 입상한 말이다. 거리 경험은 1600미터가 최장거리지만 장거리에서도 잘 뛰어주는 비와신세이키의 자마라 1800미터 경주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1600미터에서 상당한 뚝심을 길러왔기 때문에 복병 정도로는 봐줘야 할 전력으로 분석된다. 

# [부-국3]아메리칸파워(3세·수·5전3/1/1·태립건설·김영관:61 부:엑톤파크, 모:화이트앤젤리카)=끈기의 화신 엑톤파크의 자마로 1600미터에서 뛰면서 근성을 배양했다. 선입으로 3회, 추입으로 2회인데 이 가운데엔 외곽주행이 3회나 있었다. 특히 직전경주에선 시종 외곽을 주행하고도 앞서 설명한 인디언킹에 반마신 차이의 접전을 벌이며 3위를 했다. 

혈통상의 거리적성도 긴 마필이라 이번 경주에서 눈여겨볼 우승후보로 전망된다. 특히 이 말은 해외에서 경주를 하면서 기본기를 다진 말이라 다른 말들에 비해 기복이 거의 없고 기수의 제어에도 잘 따르는 측면이 있다.  

# [부-국3]로열루비(3세·수·8전4/2/1·이시돌협회·울즐리:63 부:채플로열, 모:레드루비)=거리적성이 비교적 짧은 채플로열의 자마다. 그렇지만 1800미터에서 2연승을 거둔 바 있고, 직전엔 가장 힘든 경주라는 부경의 1600미터에서 인디언킹에 이어 2위를 했다. 당시엔 후미에서 추입했는데, 시종 상대를 압박하면서 야금야금 추격하는 끈기가 돋보였다. 이런 점은 모계의 영향을 받은 덕분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입상에 대한 전망을 그리 밝지 않다. 일단 상대가 지금까지와는 달리 훨씬 빠르고 강하기 때문이다. 후미에서 따라가다 앞선이 지친 틈을 노린다면 어부지리는 가능하겠다. 

# [부-국2]대호시대(3세·수·7전4/2/0·고재완·백광열:73 부:사이먼퓨어, 모:아라미르)=1800, 1600미터 경주에서 연속 우승해 1600미터로 치러진 직전경주에서 많은 기대치를 모았지만 5마신이란 차이로 지면서 4위를 했다. 이제 갓 3세가 된 말인데, 그래서 그런지 아직은 부중에 민감한 편이다. 선입과 추입이 모두 가능하고 끈기도 좋지만 명마로 인정하기엔 순간스피드가 아직은 부족하다. 부중이 57kg으로 동일한 상황에선 결과를 떠나 과감하게 제외하고 싶은 전력이다. 

# [서-국3]장산파워(3세·수·5전3/0/1·김병진·박재우:53 부:메니피, 모:시티버드)=최근 3연승을 이어가다 직전 경주에서 외곽을 너무 크게 선회하면서 거리 손실을 보고 3위에 그쳤다. 메니피의 자마이고 잘 생긴 체형에 모계의 끈기도 이어받아 앞으로는 좀더 뛰어줄 말이고 일부의 분석처럼 선행도 가능할 만큼 빠른 발도 갖고 있지만 더비와 같은 대상경주에선 선행을 가더라도 강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여 당장은 어려운 전력으로 분석된다. 

# [서-국4]라이언록(3세·수·4전3/0/0·정영식·이신영:48 부:엑톤파크, 모:어리틀포크)=선행과 선입으로 입상한 마필로 직전에 KRA 컵 마일(GⅡ) 경주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큰 차이로 10위를 했다. 엑톤파크의 자마이고 체구도 좋아 향후의 전망은 밝은 편이지만 앞서의 장산파워처럼 당장은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전력으로 보인다.  

# [부-국3]무한열정(3세·수·9전3/1/2·정영광·안우성:61 부:오피서, 모:라이드미투더문)=2017년 국내산마 씨수말 순위에서 3위까지 수직상승하며 재평가 받고 있는 오피서의 자마다. 직전경주는 너무 후미에서 올라오는 바람에 추격 타이밍을 놓쳤지만 1600미터 동일거리로 치러진 지난 2월 말 경주에선 이번 경주와 똑같은 부중에서 외곽선입으로 2위마를 5마신이나 이겼다. 초반에 밀어주면 앞선에 가세할 수 있을 만큼 순발력도 겸비하고 있어 작전을 펴기에도 용이하다. 

1800미터 거리 경험은 없지만 서울의 1800보다 더 힘든 부경의 1600미터 경주를 이미 4차례나 뛰면서 전력질주 거리를 늘렸고, 특히 이번 경주를 앞두고는 일찌감치 새벽훈련을 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승후보!

# [부-국3]태양의신화(3세·수·10전3/2/2·조태만·김영관:55 부:샤프휴머, 모:리브더네스트)=최근 5개 경주를 보면 순위는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지만 그건 상대에 따른 결과이고 자신의 능력만큼은 꾸준히 발휘하고 있을 만큼 안정적인 전력의 말이다. 

특히 직전 경주는 부담중량이 늘어난 상황이었는데 외곽선입으로 비교적 여유 있는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해 이번 경주에 대한 기대치를 갖게 했다. 부계와 모계가 모두 단거리 위주로 뛰었지만 혈통상 잠재력은 장거리에서도 충분하고, 실제로 모계 형제마 중 용두바람은 장거리에서도 여러 차례 우승을 한 바 있다. 도전 가능!

# [부-국4]아델에이스(3세·수·6전1/2/2·이종훈·백광열:44 부:메니피, 모:동방로즈)=마체중 550kg대의 거구의 둥치마로 데뷔 초엔 100% 입상을 하긴 했지만 특별히 뛰어난 점은 없었고 당시 편성도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2위를 했고 직전 경주에선 1600미터로 거리가 대폭 늘어났음에도 2위마를 7마신 뒤로 밀어냈다. 그만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그렇지만 선전한 경주가 대부분 초반이 느린 경주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말도 최근의 성적을 다 인정할 만큼 안정적이지 않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필자 또한 같은 의견이다. 복병마 정도로만 봐주자. 

김시용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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