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경주로 본 다음 경주 관심마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8-04-30 조회수 306
[일요신문] 지난주 경마(4월 20~22일)에서는 복병마들이 선전하며 중배당이 많이 나왔다. 100배 이상의 고액배당도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한 차례씩 기록됐다. 과천 최강자 청담도끼가 출전한 1등급 경주는 1.6배의 최저배당으로 끝나긴 했으나, 많은 경주에서 크고 작은 이변이 발생하며 짭짤한 배당을 선사했다. 중배당이 많이 나오는 것은 개미들에게는 반가운 일이긴 하나, 그만큼 적중이 쉽지 않다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복기를 통해서 다음 출전 때 눈여겨 볼 마필을 소개한다.
 
사진=한국마사회

# [서-외4]몬테비데오(3세·수·7전0/1/2·표종순·김동철 부:majestic warrior, 모:ivory coast)=인기 1위로 팔렸으나 결과는 4위에 머물러 졸전을 펼쳤다고 볼 수 있는 마필이다. 그러나 경주 내용을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또한 다음 경주에서 기대치를 더 높여주는 요인도 보인다. 경주 도중 앞말의 모래를 맞고 3~4코너에서 심하게 외측으로 치우쳐 상당한 거리 손실을 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판에 살아있는 발걸음으로 올라온 것이다. 필자의 분석으로는 정상적인 레이스였다면 2위는 충분히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음 경주에서 최강의 편성만 피한다면 축마로 꼽고 싶을 정도다. 

# [서-국3]야호스마트캣(3세·수·5전3/0/0·이태식·박재우 부:원쿨캣, 모:플라이톱)=직전 승급전에서 4위를 기록하며 인기 2위로 팔린 마필인데, 예상외로 선행을 나서며 5마신차의 압승을 거뒀다. 직전에는 선입전개 이후 막판에 힘겨운 걸음을 보였으나, 한 달 만에 전혀 다른 마필이 된 것이다. 막판 200미터 타임도 12초 8로 출전마 중 가장 빨랐다. 맨 앞에서 선행을 나섰음에도 가장 좋은 라스트펄롱을 보인 것이다. 확실한 전력향상으로 보인다. 순발력과 근성 모두 이전보다 한결 좋아졌다. 이번 우승으로 3등급에 진출했는데, 장거리는 적응이 필요하겠지만, 1400미터에서는 최강의 편성만 피한다면 입상진입은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국4]원더풀잭팟(3세·수·8전1/1/3·지대섭·박대흥 부:인그란디어, 모:엔들리스헤로인)=인기 3위로 팔리고 3위를 기록했기에 별다른 특징이 없다고 볼 수도 있는 마필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기대 이상의 성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직전 경주에서 간신히 2위를 기록하고 승급한 데다 훈련 때 컨디션도 좋지 못했다. 그러기에 3위라는 순위도 기존에 보여준 ‘능력 이상’으로 잘 뛴 결과라는 것이다. 

작년 2세 때는 경기도지사배와 과천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연속 3위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으나, 브리더스컵에서 참패를 당하며 관심권에서 멀어졌었다. 직전 경주에서도 어렵게 2위를 기록해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는데, 이번 경주를 계기로 상향평가를 해야 될 것 같다. 다음경주에서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한다면, 입상 가능성을 상당히 높게 보고 싶다. 

# [서-국4]우라칸(3세·수·5전2/1/0·윤건구·박재우 부:비와신세이키, 모:와일드러시크릭)=직전 경주에서 선입 전개로 어렵게 2위를 기록한 마필인데, 이번에는 결승선에서 탄력 넘치는 걸음으로 여유 있는 우승을 거뒀다.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걸음이었다. 또한 경주 전개도 달랐다. 이전에 6등급에서 우승할 때는 선행 이후 버티기 작전이었으나, 이번에는 외곽선입으로 따라가며 낙승을 거둔 것이다. 경주력이 전반적으로 한 단계 상승한 것이 분명하다. 이번 우승으로 4등급에 진출해 편성도 강해지고, 거리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 한두 번 적응력만 키운다면 입상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 [서-국5]더지존(3세·수·5전2/1/0·박남성·이관호 부:jimmy creed, 모:샴페인에티튜드)=신예강자 강토마에 뒤를 이어 여유 있게 2위를 기록하며 기대이상의 경주력을 보였다. 특히 강토마와 차이가 불과 3마신밖에 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자를 비롯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대차의 압승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물론 강토마가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3위와 5마신이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분명 더지존 자체가 전력향상이 되었다는 반증이다. 이전 경주에서는 3위와 6마신이라는 큰 차이로 4위에 그쳤는데, 그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경주력을 보였다. 선입전개 이후 막판 걸음도 전과 달리 힘 있는 모습이었다. 아직도 5등급에 속해있어, 다음 경주에서도 입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 [서-국6]행복스타(3세·수·7전2/1/1·신우철·울즐리 부:샤프휴머, 모:행복한계절)=지난주 경마에서 가장 많은 전력변화를 보여준 마필 중 하나다. 이전 두 번의 경주에서는 순발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 내지는 중후미권에서 따라가는 전개를 펼치다가 별다른 특징을 보여주지 못하고 순위권 정도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 이번 경주에서는 선행으로 전개를 펼쳤고, 종반에도 상당한 근성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했다. 1300미터 첫 도전이었다는 점, 3위와는 무려 11마신이라는 대차였다는 점에서 뚜렷한 전력향상으로 보는 것이다. 물론 최근 물오른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빅투아르의 기승술도 한몫했지만, 마필 자체에 분명한 변화가 온 것이 더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혈통적으로 크게 뛸 말은 아닌 것으로 평가되지만, 아직 6등급에 속해있고, 확실하게 업그레이드되었기에, 다음 경주에서도 웬만한 편성에서는 축마감으로 보고 싶다. 

# [부-외2]에이스코리아(3세·수·7전2/1/1·신우철·울즐리 부:smiling tiger, 모:퀸롤렉스)=선두권에서 레이스를 전개한 이후 막판 100미터부터는 붙잡고 들어오며 압승을 거둔 마필이다. 인기 2위로 팔렸지만 이 정도로 잘 뛸 줄은 몰랐다. 특히 3개월 공백이 있었다는 점, 발 빠른 선행마가 많이 포진된 혼전경주였다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데뷔전에서 8마신차로 낙승을 거두며 신예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다가 이후에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는데, 올해 1월 명문마방 울즐리로 옮기고 휴양을 다녀온 후 완벽한 전력변화를 일으킨 것으로 본다. 이번 우승으로 2등급에 올라가 편성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에 보여준 경주력이라면 경쟁력은 충분해 보인다. 당장의 입상은 장담할 수 없겠지만 적응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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