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수말의 숨은 강자’ 아디오스 찰리의 자마 활약상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8-10-29 조회수 180
[일요신문] 스카이베이, 불멸의제왕, 킬리의여왕, 터커…. 앞의 두 마필은 요즘 경마팬들에게 선명하게 각인될 만큼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말이고, 뒤의 두 마필은 이미 은퇴했지만 국내에서 상위군까지 진출했던 말이다. 네 마리 모두가 씨수말 아디오스 찰리(Adios Charlie)의 자마들이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아디오스 찰리의 자마들은 대부분 조숙형으로 데뷔 이후부터 일찌감치 능력을 발휘하며, 현재까지는 모두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소위 말하는 ‘변마’가 거의 없다. 이번 주에는 씨수말 아디오스 찰리와 그 자마들의 활약상을 알아본다.
 
씨수말 아디오스 찰리의 자마는 대부분 조숙형으로 일찌감치 능력을 발휘하며, 현재까지는 모두 기대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원 안은 아디오스 찰리의 자마 불멸의 제왕.

아디오스 찰리는 명마 인디안 찰리의 자마다. 현역 시절엔 2011년에 블랙타입 경주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7전 3승 2위 2회(수득상금 25만 달러)의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짧은 현역생활을 마감하고 2013년부터 씨수말로 전향했기 때문에 장거리에 대한 검증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선대들의 특징과 유전인자를 보면 2000미터까지는 문제가 없는 혈통이 아닌가 분석된다. 

아직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 많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진출한 자마들을 보면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을 보인다. 

우선 좋은 체격을 타고난다는 점이다. 적게는 480㎏대에서 많게는 510㎏대까지의 마체중을 보이고 있고, 특히 이런 체격적인 유전은 어떤 계열의 씨암말을 만나도 거의 유지되고 있을 정도로 특장점을 보이고 있다. 두 번째는 순발력이 좋다는 점이다. 자마들이 대부분 선행이나 선입으로 입상하고 있다는 점은 경주 전개와 작전을 펼 때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많다. 또한 조숙형의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2세 때부터 강인한 인상을 주면서 실전에 투입되자마자 대부분 자신의 걸음을 내면서 승군을 거듭하고 있다. 좋은 체격에 순발력, 거기에 일찌감치 성적을 내주는 조숙형, 이런 혈통적인 장점은 마주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아디오스 찰리가 씨수말 데뷔 이후 초반에 배출한 마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경주마로 데뷔하지 못했다. 처음 경주마로 데뷔한 마필은 터커였다. 부산 이상영 마방 소속이었던 터커는 1600미터에서도 선입으로 우승하며 6전 4승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다가 안타깝게도 굴건염이라는 질병 때문에 현역에서 은퇴하고 말았다. 

두 번째로 데뷔한 경주마는 킬리의여왕으로 뛰어난 선행력을 바탕으로 암말로서 2군까지 진출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씨수말 아디오스 찰리는 큰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그런데, 세 번째 경주마인 스카이베이가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전을 1200미터로 치렀는데, 탁월한 순발력을 발휘하며 선행을 나선 뒤 종반에도 압도적인 능력을 과시하며 2위마를 무려 11마신차로 이겼다. 당일 주로가 함수율 6%의 양호상태였음에도 1:13.0초라는 우수한 기록이 나왔다. 데뷔전 압승의 기세를 이어 두 번째 경주는 2세마 대상경주인 농협중앙회장배에 도전했는데, 당시 최고의 스프린터로 평가된 피케이파티를 만나, 선행에 실패하며 선입전개로 맞섰다가 6위에 그치는 아픔(?)을 겪고 말았다. 세 번째 경주도 2세마 특별경주에 출전했는데, 또다시 피케이파티 만나 선행에 실패하며 4위에 그쳤다. 네 번째 경주부터는 일반경주에 출전해서 3승을 거두며 1군에 진출했다. 특히 지난 8월 2군 경주에서는 선행을 나서지 못했음에도 선입전개 이후 뒷심을 발휘하며 압승을 거둬 한 단계 더 발전된 모습도 보였다. 

네 번째로 데뷔한 마필은 현재 2군에 올라있는 불멸의제왕이다. 이 마필도 스카이베이처럼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능력을 발휘하며 우승했다. 1200미터 경주에서 선행 나선 명가제왕을 따라가다 막판에 탄력 넘치는 걸음으로 2위마를 6마신이나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기록도 1:13.4초(6% 양호주로)로 매우 빨랐다. 그 이후에는 컨디션 난조로 주춤했으나 최근에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며 좋은 경주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에 도입된 2세마 두 마필도 모두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부마의 이름을 따서 땡큐찰리와 하바나찰리로 이름 지었다. 

땡큐찰리는 데뷔전에서 신예최강자로 평가되는 스프링백을 만나 3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경주에서는 뛰어난 선두력을 발휘하며 2위마를 6마신 따돌리는 압승을 거뒀다. 직전 세 번째 경주에서는 3군 승군전이었음에도 선입이후 막판 근성을 발휘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 2연승을 올렸다. 전문가들은 땡큐찰리가 1군까지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바나찰리는 지난번에 밝힌 대로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했는데, 경주내용이 상당히 좋았다. 우승은 당시 1번 게이트에서 단독선행을 나선 가온퀸에게 내주고 말았지만, 출발이 늦은 데다 자리를 못잡고 외곽을 선회했음에도 막판 탄력적인 걸음을 보인 바 있다. 이 마필 역시 발전가능성을 높게 본다. 좋은 체격에 모계 혈통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 도입된 Adios Charlie의 자마는 대군불패, 무패찰리, 문학위너, 쏜살, 짜잔 등 5두가 있다. 이 중에서 필자는 대군불패를 주목하고 있다. 주행검사에서 늦발주 이후 시종일관 붙잡고 오며 탄력적인 걸음을 보였는데, 1:03.0초로 기록도 좋았고, 주행자세도 좋았다. 모계 혈통도 좋은 편이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10월 셋째주 경마 총정리

‘괴력 발휘’ 청담제왕 우승후보한테 압승

10월 셋째 주 경마로 펼쳐진 지난주(19~21일)는 서울에서는 저배당과 중고배당이 골고루 나왔고, 부산에서는 중고배당이 주류를 이뤘다. 24개 경주가 펼쳐진 서울에서는 999배당이 세 번 기록됐지만, 10배 미만 저배당이 14번이나 나온 반면, 부산에서는 17개 경주 중 10배 미만은 단 두 경주에 불과했고, 50배가 넘는 고배당도 5번이나 기록되었다. 한마디로 부산은 복병마들이 선전에 선전을 거듭한 한 주였다. 

국내산 암말 대상경주였던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서는 복병으로 분류된 임기원 기수의 리드머니가 인코스 선입의 절묘한 레이스 운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비인기마였던 안토니오의 신의명령이 차지, 복승식 134.3의 999배당을 기록했다. 

경주마 부문에서 특이했던 것은 청담제왕의 압승이었다. 지난번 복기에서 추천했던 마필인데, 단승식 1.3배로 압도적 인기를 모았던 스프링백을 무려 8마신이나 따돌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앞으로 발전 여지가 남아있어 다음에도 입상이 유력할 것으로 판단된다. 

부산 1군 경주에서는 강축으로 평가된 에이스코리아가 늦발주에도 불구하고, 상대마들을 압도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최근 절정에 오른 것으로 보여 다음에도 입상이 유력해 보인다. 기수부문에서는 서울의 김용근과 부산의 김어수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김용근 기수는 인기마와 비인기마에 관계없이 많은 경주에서 환상적인 기승술로 필자를 감탄하게 만들었다. 김어수 기수는 금요경마 7경주부터 10경주까지 내리 4경주 연속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번에도 밝혔듯이 부산에서는 진겸 기수와 김어수 기수를 계속해서 눈여겨 볼 만하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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