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마 선두주자는? 과천·김해시장배 살펴보니…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8-11-07 조회수 135
[일요신문] 지난주 경마의 하이라이트는 2세마 대상경주였다.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펼쳐졌는데 서울에서는 대완마가, 부산에서는 킹삭스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과천시장배로 펼쳐진 서울에서는 직전 문화일보배에서 1위로 골인하고도 다른 말을 낙마시켜 실격된 대완마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펼친 끝에 도끼블레이드를 목차로 따돌리며 지난 대회의 아쉬움을 달랬다. 2번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초반부터 선행승부를 띄웠는데, 중반에 금아글로리와 무리한 경합을 펼쳐 관계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기도 했다. 안쪽선입의 최적전개를 펼쳤던 도끼블레이드가 막판에 따라붙어 역전을 허용하는가 싶었는데,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기어이 재역전을 시켰다. ‘와! 정말 강하다’는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2세마답지 않게 놀라운 뚝심과 근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김해시장배로 펼쳐진 부산에서는 김영관 마방의 킹삭스가 의외의 압승을 거뒀다. 물론 인기 1위를 기록했고, 필자도 축마로 추천했지만, 8마신차로 크게 이길 줄은 몰랐다. 상대마들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3연승 행진을 기록 중이던 영광의시크릿과 톱오브더삭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고, 데뷔전에서 59초7의 기록으로 괴력을 발휘했던 라이언선과 직전경주에서 상대마를 압도하며 7마신차의 완승을 거둔 글리터, 2세마 특별경주에서 우승한 영광의파이트 등 떠오르는 신예강자들이 많아 박빙의 승부를 예측했는데 완전히 빗나가고 말았다. 

킹삭스가 압승을 거둔 원인은 레이스 전개에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경주에서 선행으로 압승을 거둔 3번 톱오브더삭스와 5번 라이언선이 치열한 선행경합을 펼친 것이다.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 들어설 때까지 양보 없는 선행경합을 펼쳤기 때문에 선입으로 편하게 힘을 안배하던 킹삭스가 8마신차의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2위도 중위권에서 힘을 아꼈던 영광의시크릿이 차지했는데, 어부지리로 얻은 결과로 보였다. 

이번 2세마 대상경주를 복기해본 결과 서울에서는 대완마의 전력이, 부산에서는 킹삭스의 전력이 가장 앞서있다고 본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2세마라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현 시점에서는 두 마필의 전력이 앞서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지난경주 복기로 본 다음경주 관심마

팡팡가리 선입마로 변신 성공~

월말경주로 펼쳐진 지난주 경마(10월 26~28일)에서는 서울과 부산 모두 고른 배당이 나왔다.  최저배당 1.5배부터 최고배당 199.7배까지 다양한 배당들이 기록되었다. 다음 출전 때 관심을 가져야 할 마필을 살펴본다. 
 
팡팡가리(점선 원 안)가 10월 27일 열린 렛츠런파크 서울 제13경주에서 12번 게이트라는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2위를 차지했다.

#[서-외4]다크플레이어(2세·수·2전0/1/1·박남성·이관호 부:MAJESTIC WARRIOR  모:SMOKEY GLACKEN)=데뷔전에서 강자를 만나 3위에 그쳤던 마필인데, 이번에는 한 단계 늘어난 걸음으로 여유 있는 2위를 기록했다. 이 경주 우승은 단승식 1.4배로 압도적 인기를 모았던 문학쓰나미가 차지했다. 쉽게 선행을 나선 후 끝까지 선전하며 우승을 지켜냈다. 다크플레이어는 안쪽에서 선입전개를 펼쳤는데, 막판 걸음이 매우 좋았다. 역전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결승선 통과시에 문학쓰나미를 위협할 정도였다. 데뷔전에서도 문학쓰나미를 만나 4마신차로 졌는데, 이번에는 격차를 상당히 줄였다. 

마체중 434㎏으로 체구가 작은 것이 흠이지만, 혈통적 기대치는 상당히 높다. 현지에서 1세마 경매 때 10만 달러에 낙찰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부마 MAJESTIC WARRIOR는 그레이트킹을 비롯한 1군마를 5두나 배출한 검증된 씨수말이고, 모마 SMOKEY GLACKEN도 현역에서 블랙타입 2승을 올리는 등 15만 달러의 상금을 벌어들일 정도로 우수한 능력을 보였고, 현지에서 배출한 자마 중 10만 달러를 넘게 벌어들인 마필도 있다. 한마디로 검증된 혈통이란 것이다. 현재 4군에 남아있어 다음 경주에서 웬만한 편성이라면 입상이 유력할 것으로 본다.  

#[서-외4]싱싱메리(2세·암·1전0/0/1·전석호·배휴준 부:위드디스팅션 모:AMYLIMEHOUSE)=다크플레이어와 같은 경주에서 데뷔전을 치러 3위를 기록했었는데, 경주 내용이 워낙 좋았다. 단승식 배당 39.7배가 말해주듯 전혀 주목 받지 못했던 말이다. 주행검사에서 1분04초9의 평범한 기록으로 4위로 통과했고, 이번 경주 편성도 강했기 때문이었다. 

좋은 출발을 보였고, 강한 추진 없이 잡고만 가며 2위 그룹에서 레이스를 전개했다. 8번 게이트의 불리함 때문에 시종 외곽을 돌았는데, 필자가 볼 때 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외곽을 크게 선회했다. 4코너를 지나 결승선에 들어설 때까지 외곽질주를 펼쳤는데, 막판 걸음이 상당히 좋았다. 다크플레이어에게 3마신차로 지긴 했지만 크게 밀리는 전력은 아니었다. 왜냐하면 다크플레이어보다 거리 손해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주행검사 당시와 비교해볼 때 최소한 한 단계 이상 전력 향상이 이뤄졌다는 판단이다.  

#[서-국3]팡팡가리(3세·암·8전3/2/1·김기종·안병기 부:TALE OF EKATI,  모:팡가리)=장산와일드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마필인데, 경주 내용이 좋고 아직 3군에 남아있어 다음에도 입상가능성을 높게 본다. 

초반 무난한 출발을 보이며 외곽에서 선입전개를 펼쳤다. 선행은 단승식 1.7배의 압도적 인기를 모았던 김용근의 장산와일드가 나섰다. 그 뒤를 안쪽에서 1번 머니캠프와 외곽에서 9번 야호스마트캣이 두 번째에 자리 잡으며 직선주로까지 레이스가 이어졌다. 네 번째로 직선주로에 접어든 팡팡가리는 막판에 따라붙으며 2위를 기록했다. 우승은 못했지만, 상당한 선전이었다. 12번 게이트라는 불리한 조건을 자력으로 이겨내며 좋은 성적을 기록한 것이다. 

팡팡가리는 원래 데뷔 당시 전형적인 선행마였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선입으로 완전히 바꿨다. 상위군에 올라가면 거리도 늘어나기 때문인데, 질주습성 변경이 성공적이라고 판단된다. 

#[부-국6]닥터시크(2세·수·2전0/1/1·권혁희·백광열 부:리미트리스비드, 모:미네하하시크)=탄젠트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마필인데, 전반적으로 여유가 많은 모습이었고, 데뷔전에 비해 한 단계 늘어난 경주력으로 평가돼 다음에도 입상유력마로 추천한다. 

데뷔전에서는 1300미터에 출전해 3위를 기록했다. 1번 게이트의 이점을 살려 편안하게 선행을 나섰는데, 막판에 무뎌진 걸음으로 3위로 밀려났었다. 거리는 1300미터였지만 당시 불량주로였고, 경합 없이 편안하게 레이스를 펼치고도 무너진 것이다. 이번에는 빠른 말이 많아 선행을 못가고, 선입전개를 펼쳤는데, 막판에 탄력적인 걸음을 보였다. 물론 거리가 줄어들긴 했지만, 경주 상황은 데뷔전보다 치열했다. 그럼에도 직선에서 여유 있는 모습으로 탄젠트라는 강자와 코차이를 보였다는 것은  분명한 전력향상으로 평가된다. 또한 기승기수를 정동철에서 최시대 기수로 바꾼 점도 주효했다고 본다. 최시대 기수는 항상 모든 말을 편안하게 유도하며, 임기응변에도 강한 능력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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