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삭스 의외의 작전으로 우승' 브리더스컵 리플레이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8-12-05 조회수 68
[일요신문] 2018년 대한민국 최고의 2세마 자리에는 킹삭스로 올랐다. 지난달 30일 부산 5경주로 펼쳐진 브리더스컵 대상경주(GⅡ, 1400m)에서 부산의 킹삭스가 서울의 대완마를 반마신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당초 완승을 예견했던 전문가들이 많았으나, 대완마가 막판 기대이상의 선전을 펼치는 바람에 킹삭스는 생각보다 힘들게 이겼다. 3위는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한 서울의 명품축제가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28일 김해시장배 대상경주에서 첫 우승을 맛본 ‘킹삭스’.

출전마 대부분이 무난한 출발을 보인 가운데, 예상대로 톱오브더월드와 킹삭스, 대완마가 초반 선두권에 나섰다. 그 뒤를 룰즈이천, 프리시드, 영광의시크릿이 따랐고, 3위를 기록한 명품축제는 후미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출발 후 약 200m 지점에서 킹삭스가 갑자기 선두에 나섰다. 당초 안쪽게이트 이점을 지닌 톱오브더월드가 선행을 나서고, 킹삭스는 직전 김해시장배처럼 선입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의외의 작전이 펼쳐진 것이다. 생각보다 레이스가 빠르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치고나가는 작전으로 변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흐름은 4코너 이후 직선주로에 들어설 때까지 계속 이어졌고, 결국 킹삭스가 막판까지 버티며 우승을 차지했다. 킹삭스 바로 뒤에서 선입전개를 펼쳤던 대완마는 역전에는 실패했으나, 막판 근성을 발휘하며 반마신차 2위를 기록했다. 4마신차로 이미 1, 2위가 결정된 가운데 3위는 명품축제가 기록했다. 명품축제는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했고, 노련한 최범현 기수가 후미에서 철저하게 힘을 안배했던 것이 결정적 요인이었다. 사진심의 결과 코 차이로 3위가 결정되었는데, 여기저기서 탄성이 나왔다. 최근 들어 삼복승과 삼쌍승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1, 2위보다는 3위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코 차이가 팬들의 희비를 교차하게 만든 것이다. 

결국 이번 브리더스컵 대상경주는 예상대로 킹삭스가 우승했고, 2위도 예상대로 대완마가 차지했다. 3위권과는 4마신이라는 적지 않은 차이도 났다. 하루가 다르게 걸음이 늘고 있는 2세마라 단정 지을 수는 없겠지만, 현재의 전력으로 볼 때 부산의 킹식스와 서울의 대완마의 능력이 얼마간 앞서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킹삭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마방 김영관 조교사 소속이라 장래성이 더욱 밝다.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등 그동안 숱한 명마를 탄생시켰기에 킹삭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고, 충분히 기대에 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체격적인 부분에서 불만 아닌 불만이 있었는데 이도 거의 해소된 상황이다. 데뷔 초 440kg대에 불과했던 마체중이 이제는 570kg대 후반까지 늘었고 아직 2세 중반대임을 감안하면 더 좋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완마는 암말임을 감안해 볼 때 정말 뛰어난 능력을 지녔다. 이대로 계속 성장해 준다면 내년도 오크스배는 떼어논 당상으로 보인다. 서울의 서인석 조교사 소속인데, 조교사 데뷔 이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고, 직접 조교를 담당하며 훈련에도 일가견을 보이고 있어, 대완마 역시 장래가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내년 코리안더비와 오크스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항상 좋은 마필 구매에 애쓰고, 훌륭한 마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김영관, 서인석 조교사에게 축하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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