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로 본 관심마] 아이비에스퀸 ‘전력업’ 금아킹덤 ‘일취월장’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8-12-28 조회수 408
[일요신문] 혹한기 휴장으로 부산경마가 한주 휴식에 들어간 가운데 펼쳐진 지난주 서울경마(12월/22~23)에서는 모처럼 인기마들이 강세를 보이며 저배당이 주류를 이뤘다. 토요일 11개, 일요일 15개 경주가 펼쳐졌는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2개 경주에서 10배 미만의 저배당이 기록되었다. 50배 이상의 고배당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 
 
연합뉴스

최저배당은 일요일 13경주로 펼쳐진 Trainers' Cup 특별경주에서 가온챔프와 가속불패가 기록한 2.0배였고, 최고배당은 바로 이어서 펼쳐진 14경주에서 인기 11위 미스터포춘과 인기 3위 와일드드래곤이 합작한 263.2배였다. 

최근의 흐름과 달리 저배당이 많았던 이유는 경주편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평소와 달리 인기마들의 전력이 뚜렷하게 한 수 앞서있는 경주가 상당히 많았다. 능력 자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경주가 많아 복병마들의 선전이 어려웠던 것으로 해석된다. 

기수부문에서도 인기기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문세영, 김용근 기수가 4승씩 챙기며 지난주 공동 1위에 올랐고, 용병기수 안토니오가 3승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프리기수인 김동수, 유승완, 임기원 기수 등도 이름값에 어울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8년 서울경마는 막을 내렸다. 다음주 12월 마지막 주는 휴장에 들어가고, 새해 첫 경마는 1월 5일 토요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주 출전마 가운데 눈여겨볼 마필들을 소개한다.

#[서-국6]피케이군주(2세·수·1전0/0/1·김태성·신삼영 부:메니피 모:주말의행복)=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2세 신마인데, 경주내용이 너무 좋아 다음에는 반드시 베팅권에 가져갈 것을 권한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출전마 12두 중 가장 늦은 출발을 보이며 12위로 레이스를 시작했다. 중반에 스피드를 보이며 중위권으로 가세하려는 순간 심하게 진로방해를 받았다. 외곽으로 진로를 틀어 재가속을 했는데, 또다시 진로가 막히는 불운을 겪었다. 할 수 없이 외곽을 크게 선회하고 최하위권에서 4코너를 돌았는데, 막판에 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3위까지 올라온 것이다. 필자가 동영상을 몇 번이나 돌려본 결과, 진로만 막히지 않았다면 2위 내 입상은 충분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모마 주말의행복은 현역에서 2등급까지 올랐던 마필로, 이전에 배출한 두 마필은 440kg대의 작은 체구를 지녔고, 질병으로 조기 퇴역해 이렇다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또한 부마도 니혼필로닐과 볼포니였다. 그런데 피케이군주는 부마가 메니피다. 현재는 엑톤파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최근 6년 동안 대한민국 최고의 씨수말로 군림했었다. 또한 경매가 7500만 원에 걸맞게 490kg이 넘는 좋은 체구를 타고난 수말이다. 따라서 이전에 배출된 자마들과는 차원이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다음경주에서 정상적인 컨디션과 출전주기만 보인다면 2위 내 입상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한다. 

#[서-국6]제너럴로즈(2세·암·1전0/1/0·김근영·최영주 부:채플로열 모:월문산방)=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한 2세 신마로 전반적인 경주내용이 좋아, 다음에도 입상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출전마 12두 중 가장 늦게 게이트에서 나왔다. 그러나 중속을 발휘하며 빠르게 중위권에 따라붙었고, 4코너에서는 선행을 나선 스마일걸 바로 뒤에 바짝 붙으며 선입으로 레이스를 펼쳤다. 직선에 들어와서도 전혀 죽지 않는 걸음으로 여유 있게 2위로 통과했다. 선행 나선 스마일걸이 뒷심까지 발휘해 우승은 놓쳤지만, 3위와는 2마신차를 보이며 넉넉한 2위를 기록한 것이다. 

늦출발을 했음에도 상당한 스피드로 중속을 보였다는 점, 직선에서도 살아있는 걸음으로 2위를 지켜냈다는 점에서 다음에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또한 기수가 비인기 기수인 이기회였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외국 용병이나 프리기수가 아님에도 좋은 능력을 발휘했다는 점에서 좀 더 점수를 주고 싶다. 혈통적으로 대성할 마필은 아니지만, 모계형제마 한뫼와 톱삭스가 암말로서 2등급과 3등급에 진출한 점으로 볼 때 제너럴로즈도 6등급은 쉽게 벗어날 전망이다. 

#[서-혼4]아이비에스퀸(2세·암·5전2/0/2·이경희·이관호 부:EXCHANGE RATE 모:조지스프레어)=직전경주에서 꼴찌를 했으나, 이번에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3위에 올라 다음 경주부터는 관심을 가져야 할 마필이다. 

4등급 첫 도전이었던 직전 경주에서는 선입권에서 전개하다 막판에 현격히 무뎌진 걸음으로 최하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11번이라는 외곽게이트의 불리함에도 막판에 살아있는 걸음으로 3위를 기록한 것이다. 단승식 1.7배로 압도적 인기를 모았던 문학아리아리와 막판 접전 끝에 목차로 지긴 했으나, 기대이상의 선전이었다. 직전 경주와 비교해볼 때 분명한 전력향상이고, 컨디션 변화도 뚜렷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마 EXCHANGE RATE는 2017년 미국 리딩사이어 2세마 부문에서 17위를 기록할 정도로 우수한 씨수말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에도 11두가 도입돼 3두가 1군에 오를 정도로 이미 검증된 씨수말로 분류된다. 마체중 450kg대로 체구가 크지 않고 암말이라는 핸디캡이 있어, 크게 성장할 마필은 아니라고 보지만 이번 경주에서 보여준 경주력이라면 4등급에서는 언제든지 입상권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혼4]금석돌파(2세·거·3전1/0/1·유희태·김동철 부:Successful Appeal 모:Bluestem Meadow)=이전경주에서 1위를 기록하고, 이번에는 3위에 그쳤으나 상대마들이 워낙 잘 뛴 결과였고, 경주 편성도 훨씬 강했던 까닭에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말이다. 

전형적인 추입마답게(?) 이번에도 출발은 느렸다. 당일 교체된 유승완 기수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 속에 중위권에 따라 붙으며 최선의 추입작전을 펼쳤다. 그러나 우승마 스피드위너가 상당한 경주력을 발휘하며 낙승을 거뒀고, 대군제패 역시 선두권에서 전혀 죽지 않는 걸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금석돌파는 막판 추입력을 발휘하며 역전을 시도했지만, 결국 3위에 머물고 말았다. 몇 번이나 동영상을 돌려본 결과, 금석돌파가 못 뛴 것이 아니라 상대마들이 너무나 잘 뛰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직전에 우승했음에도 당일 인기 5위에 그쳤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경주 편성이 강했다는 반증이다. 3위도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평가할수 있다. 모마 Bluestem Meadow는 현지에서 6두를 배출해 5두가 경주마로 데뷔했는데, 모두 입상을 기록했고, 이 중에서 두 마필은 블랙타입에 도전해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아직 4등급에 남아있어,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출전하고, 최강의 편성만 피한다면 입상가능성을 높게 보고 싶다. 

#[서-국4]금아킹덤(2세·수·5전1/2/2·이종천·박재우 부:ANIMAL KINGDOM 모:엘리사타운)=4등급 첫 도전에서 3위를 기록한 마필로, 경주내용이 좋았고 전력향상이 계속되고 있어 다음에는 2위내 입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약간 주춤하며 가장 늦게 게이트를 나왔다. 다행히 안쪽이 열리면서 이후에는 중위권 안쪽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4코너를 돌아 직선에서는 탄력 있는 걸음을 보이며 올라왔으나, 결국 3위에 그치고 말았다. 

문세영으로 교체된 우승마 흥오름과 기습선행에 나선 2위마 맘보칸이 상대적으로 너무 잘 뛰었기 때문에 입상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승급전이었고, 직전보다 한결 강하진 상대와의 대결이었다는 점, 출발이 나빴음에도 막판 좋은 끝걸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다는 점도 플러스 알파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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