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로 본 다음 경주 관심마] 매지컬초이스, 역시 피는 못 속여~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9-01-31 조회수 331
[일요신문] 월말 경주로 펼쳐진 지난주 경마(1월 25~27일)에서는 서울과 부산 모두 저배당부터 중고배당까지 고르게 나와 나름 활기찬 흐름이 이어졌지만 경마팬들의 입장에선 중구난방에 가까워 맞춰먹기는 더욱 어려운 한 주였다. 복승식 최저배당과 최고배당은 모두 금요일 부산경마에서 작성되었다. 최저배당은 2경주에서 로사와 판타스틱걸이 기록한 2.5배였고, 최고배당은 8경주에서 가오와 라라라가 합작한 379.4배였다. 
최준필 기자

새해 첫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에서는 마스크가 우승했다. 쾌조의 스타트를 보이며 선입전개를 펼친 후 직선주로에서 끈기를 발휘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미 직전 1군 첫 도전에서 2위를 기록하며 충분한 적응력을 키웠고, 당일 좋은 컨디션으로 출전했던 것이 승인으로 분석된다. 

2위는 1번 게이트 이점을 최대한 살리며 단독선행으로 끝까지 버틴 신의명령이 기록했다. 3위는 필자가 현장예상에서 최대 이변마로 지목한 시티스타가 기록했다. 이전 경주 복기에서 좋은 내용을 보였고, 조교 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추천했는데, 아쉬움이 남는 레이스였다. 마스크와 함께 최저배당을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모았던 천지스톰은 최범현 기수가 최선의 말몰이를 했지만, 또다시 실망스런 모습으로 6위에 그치고 말았다. 

기수부문에서는 이번 주도 문세영 기수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6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2위도 4회나 기록해 이틀간 펼쳐진 24개 경주 중에서 무려 10경주나 복승식에 관여한 것이다. 2019년 1월 경마가 마감되었는데, 현재 19승을 기록하며 다승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에 랭크된 김용근 기수(8승)에 무려 11승이나 앞서며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최근의 분위기로 볼 때 부상만 없다면 문세영의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주 출전마 가운데 눈여겨볼 마필들을 소개한다.

#[서-국6]무도(3세·수·3전0/1/0·황은호·이관호 부:티즈원더풀 모:고헬렌고)=세 번째 경주에서 뚜렷한 전력향상을 보이며 2위를 기록한 마필로, 아직 6등급에 남아있고 잠재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평가돼 다음경주 입상 유력마로 추천한다. 

직전 경주에서는 늦은 출발로 후미에서 전개를 펼친 후 막판 뒷심을 보이긴 했으나 현격한 차이를 보이며 5위에 머물고 말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깔끔한 출발을 보이며 여유 있게 선입전개를 펼친 것이다. 직선주로에서는 상당한 끈기를 발휘하며 루미네스에 뒤를 이어 2위로 골인했다. 1위와의 차이도 불과 목 차였다. 직전 경주에서는 루미네스에게 7.5 마신 차로 졌지만, 이번에는 목 차로 격차를 대폭 좁힌 것이다. 

일단 스타트 능력이 좋아졌다. 꾸준한 발주연습을 통해 늦출발 악벽이 어느 정도 교정된 것으로 보였다. 또한 모래에 대한 적응력과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풀어가는 능력도 좋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450㎏대의 크지 않은 체구를 지녔고, 혈통적으로도 크게 뛸 마필은 아니지만, 이번에 보여준 능력만으로도 6등급에선 통할 것으로 분석된다. 

#[서-국5]베스트라인(3세·수·3전1/2/0·이진경·홍대유 부:클리어어템프트 모:토치)=3개월 만에 출전했고, 승급전이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2위를 기록, 다음 경주에서도 입상이 유력할 것으로 예측된다. 데뷔전 1000m에서는 늦출발 이후 종반 탄력적인 추입력을 발휘하며 2위를 기록했다. 두 번째 경주에서는 역시 1000m에 출전해 약체를 상대로 첫승을 거뒀다. 그런데 이번에는 5등급 승급전이었고, 거리도 1300m로 대폭 늘어 필자는 쉽지 않은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완전히 빗나갔다. 너무나 여유 있게 입상을 했기 때문이다. 

출발은 약간 늦었지만, 상당한 스피드를 발휘하며 선입작전을 폈다. 직선주로에서는 탄력적인 걸음으로 2위를 기록했다. 단독선행으로 우승한 개나리송에게 불과 반 마신 차이였다. 

늘어난 거리나 공백, 승급전에 전혀 개의치 않는 강인한 모습에 필자는 적잖이 놀랐다. 혈통적으로도 뛰어난 마필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재평가해야 할 대상으로 꼽고 싶다. 이번 경주를 계기로 분명히 한 단계 점프한 느낌이다. 아직 5등급에 남아있어 최강의 편성만 피한다면 다음에도 입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서-외3]매지컬초이스(3세·수·3전1/1/1·태희종합건설·신삼영 부:Flat Out 모:Swampoodle)=3등급 승급전 1800m 첫 도전에서 3위를 기록한 마필로, 경주내용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높아 다음 경주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예상해본다. 1군 강자인 돌콩의 모계 형제마라 필자는 데뷔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 

데뷔전 인기 8위였지만 깜짝 선행을 나서며 2위로 골인했다. 당시에 필자는 ‘혈통은 속일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두 번째 경주에서는 한 단계 늘어난 경주력을 보이며 첫 승을 올렸다. 이번엔 장거리 첫 도전인 데다 게이트도 12번이라 어려운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뛰었고 내용도 좋았다. 

1번 게이트에서 총알 발주를 보인 문세영의 플라잉뮤닝이 선행을 나섰고, 매지컬초이스는 외곽의 불리함과 다소 둔한 출발로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3~4 코너를 6번째로 돌고 직선에 들어섰는데, 막판에 상당히 날카로운 추입력을 보인 것이다. 마지막 200m 타임(LF)이 12초 9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빨랐다. 0.1초 차이로 메갈리오스에게 2위를 내주긴 했으나, 막판에 보여준 포스는 상당했다. 다음 경주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높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서-국6]심장의고동(3세·수·1/0/1·오종환·지용철 부:지금이순간 모:하우아유)=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신마로, 경주 내용이 좋았고 혈통적 기대치도 높아 다음 경주부터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반 박자 늦게 게이트에서 나오며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그런데 중반에 상당한 스피드를 보이며 2선에 가세했고 4코너 부근에서는 진로가 막혀 외곽으로 방향을 틀기도 했다. 결승선에서는 탄력적인 끝걸음을 보였지만 아쉽게 3위에 그치고 말았다. 단승식 1.3배로 압도적 인기를 모았던 라온스톰이 워낙 강했고, 안쪽에서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 금로열이 너무 잘 뛰었기 때문이다. 

지용철 마방은 데뷔전 입상률이 현저히 떨어지는 편이다. 웬만해서는 데뷔전부터 무리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지용철 마방에서 데뷔전 3위를 했다면 마필의 실제 능력은 그 이상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 

모마 하우아유는 두 마리의 자마를 배출했는데, 둘 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첫 자마 우리의행복은 2등급까지 진출했고, 두 번째 자마 질풍같이는 지난주 승급전에서 우승하며 3전 2승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20㎏대의 좋은 체구를 타고난 수말이란 점에서도 앞으로의 기대치를 높여 보고 싶다. 

#[서-국3]해후(4세·수·13전4/2/0·김선식·이신영 부:피스룰즈 모:해광)=출전마 12두 중 9위에 머물렀지만, 경주 내용이 좋아 다음 경주에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11번 게이트에서 출발했는데 선행마답게 출발이 매우 빨랐다. 그런데 안쪽에 있던 4번 사이버가 강하게 밀고 나오는 바람에 선행에 실패했고, 4코너까지 두 마필이 치열한 선두경합을 벌였다. 그 여파로 막판 결승선에서 덜미를 잡히며 하위권으로 밀려났지만 차이는 크기 않았다. 우승마 럭키루키와 불과 3마신 차이였다. 

초중반에 무리한 경주를 펼친 것치고는 의외로 차이가 적었다. 만약에 선행을 편하게 나섰거나, 무리하지 않고 선입으로 힘을 안배했다면 결과는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 이전 경주에서도 입상에 실패하며 5위에 머물렀는데, 당시에도 울트라펀치라는 막강한 선행마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근 연이은 입상 실패로 다음 경주에서는 인기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대로 된 편성만 만난다면 입상을 기대할 만하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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