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 넘버2 등극은 예정된 수순” 씨수말 세대교체 중

이병주 경마전문가 2019-02-21 조회수 301
[일요신문] 2월 17일 현재 씨수말 순위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작년 챔피언 엑톤파크가 7위로 떨어졌고, 3위를 기록했던 오피서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4위였던 피스룰즈도 현재 10위에 턱걸이 중이고, 8위였던 포리스트캠프는 12위, 9위였던 비카는 무려 열 계단 내려간 19위에 처져있다. 
한센은 지난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씨수말 순위 7위를 기록했는데, 올 초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며 2위까지 올랐다. 사진=한국마사회

1위는 메니피가 차지했다. 작년에 엑톤파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앉았는데, 올해 초 엑톤파크가 주춤한 사이에 다시 1위를 되찾았다. 2위는 한센으로 작년에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7위까지 올랐는데, 올 초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으로 2위까지 올랐다. 3위는 작년 10위였던 선더모카신이 기록했다. 작년에 한센과 함께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는데 어느새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4위는 작년 6위를 기록했던 컬러즈플라잉이었다. 매년 조금씩 순위를 끌어올리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작년 18위와 14위에 그쳤던 사이먼퓨어와 테스타마타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5위와 6위에 올랐다. 

작년 랭킹과 비교해볼 때 충격에 가까운 순위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든 순위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엑톤파크의 추락과 한센, 사이먼퓨어, 테스타마타의 수직상승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엑톤파크는 작년 1위에서 무려 6계단 내려간 7위에 머물고 있는데, 필자의 분석으로는 일시적인 부진일 가능성이 높다. 작년 10월까지 메니피에 줄곧 뒤지며 2위를 기록하다가 11월 대통령배에서 트리플나인의 우승(상금 4억 5000만 원)으로 1위에 올라섰는데, 바로 그 주인공인 트리플나인이 작년 12월 외부휴양에 나가면서 출전을 못한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다. 또한 지난주(2/17)경마에서 우승이 유력했던 월드데이(단승식 1.6배)가 어이없는 늦출발로 6위에 그친 것도 한몫했다고 본다. 

트리플나인이나 월드데이 같은 1군 마필들의 우승 여부가 씨수말 순위에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씨수말 순위는 평균상금이 아닌 자마들의 총상금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단 많은 자마들이 출전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상금규모가 큰 대상경주나 1군 같은 상위군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이외에도 엑톤파크의 효자였던 엑톤블레이드가 6위, 라이언록도 7위에 그치며 상금을 보태지 못한 것도 엑톤파크가 추락하게 된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현재는 7위에 머물러 있지만,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작년처럼 1위는 못할 수도 있지만 현재의 성적이 계속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왜냐하면 능력이 우수한 자마들이 워낙 많기 때문이다. 또한 봄부터는 상금규모가 큰 대상경주가 많이 예정돼 있어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순위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부진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된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게 필자를 포함한 대다수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한센이 2위에 오른 것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기 때문에 그리 놀랍지 않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한센에 대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2016년 씨수말로 데뷔했을 때 103위였다가 2017년 18위, 작년에 7위까지 올랐는데, 출전두수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을 뿐 평균상금이나 승률 면에서는 메니피나 엑톤파크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현재까지도 다승부문에서는 17승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출전두수에서 77두의 메니피보다 24회 적은 53두였기 때문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으로 보인다. 출전횟수도 73회로 메니피의 116회에 아직은 많이 달린다. 씨수말로서 한센은 장점도 많지만 장래성이라는 점에서 보면 메니피에 못미치는 것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태율이다. 1996년 5월생인 메니피가 23세인데도 지난해 80%의 수태율을 보였지만 마령 10세의 젊은 피인 한센은 77.4%에 그치고 있다. 교배암말수에서도 111두에 비해 92두로 아직도 상당한 열세에 있다. 메니피가 나이가 많아 수태율 자체가 계속 나빠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런 추세라면 한센이 자마들의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기는 당분간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 10위에서 3위로 급상승한 선더모카신은 네 마리의 효자 덕분으로 분석되었다. 2군에서 우승하고 직전 1군 첫 도전에서 2위를 기록한 최강선더, 3군에서 2승을 챙긴 신개벽, 2군에서 1승과 3위를 기록한 영천더비, 2군에서 1승을 올린 글로벌뱅크 등 자마 4두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3위라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다. 지난해부터 관심을 받으면서 교배암말수도 대폭 늘고 있어 계속해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근친교배계수(근교)가 1.17%로 메니피(0.00%)나 한센(0.78%)보다 많이 높아 씨암말을 고를 때 보다 신중해야 할 구석은 있다. 근교에서 수치가 높은 경우 후대마들이 악벽이 생긴다든지 각종 질병에 취약한 경우가 좀 더 많다는 게 그동안의 통계다.  
 
작년 18위에서 5위로 수직상승한 사이먼퓨어는 상위군보다는 중하위군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 것이 주효했다. 사이먼프루트가 5군과 4군에서 연이어 우승했고, 개나리송이 5군에서 우승, 심플라이프와 위니윙은 3군에서 우승하며 부마인 사이먼퓨어의 순위와 가치를 높였다. 사이먼퓨어는 노던댄서 계열로 이계교배로 태어난 씨수말이다. 근친교배계수가 0.00%로 친화력이 높은 편이다. 혈통상으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모마 라이프스매직(Life's magic)이다. 현역시절 3세와 4세 때 암말챔피언을 지냈을 만큼 독보적인 활약을 했었는데 블랙타입경주만 계산해도 7승 2위 10회, 3위 6회를 기록했다. 평균 우승거리는 1776미터. 

작년 14위에서 6위로 올라선 테스타마타는 대표자마인 마스크와 강토마 두 마필이 발군의 역할을 하면서 성적을 끌어올렸다. 마스크는 올해 첫 대상경주였던 세계일보배(우승상금 1억4천)에서 우승했고, 강토마는 1군에서 우승, 상금규모가 큰 경주에서 우승해 열 자마 부럽잖은 상금을 챙겼다. 지난번에도 밝혔듯이 혈통전문가 사이에서는 기대치가 상당히 높다. 거리적성도 길게 나오고 완숙형에 가깝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좋은 더 마필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는 게 혈통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병주 경마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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