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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뉴욕타임스에 난 소설가 한강의 기고문을 봤다. 전쟁을 걱정하는 평범한 중산층 노인이 돈을 찾으러 은행으로 간 장면에서 글은 시작한다. 그러면서 전후세대의 소설가는 그 노인의 내면을 궁금해 한다. 전후세대인 소설가에게 북한은 초현실적인 존재고 과거의 한국전쟁은 주변 강대국의 대리전쟁이라고 인식되어 있다. 소설가는 지금의 전쟁은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일요신문]MBC KBS 두 공영방송사 노조가 9월 4일과 7일부터 각각 김장겸 MBC 사장과 고대영 KBS 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총파업 중이다. 정권이 보수와 진보 사이를 오고갈 때마다 치르는 홍역이다. 이것을 막기 위한 사회적인 논의가 진행된 지도 오래됐다. 그런 논의 중의 하나가 더불어민주당 등이 야당시절에 낸 이른바 방송장악방지법이다. 이 법
[일요신문]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이 업무상 배임으로 형사사건에 휘말렸다. 무슨 사건인가 했더니 바로 ‘법인카드’ 문제였다. 대부분 이름만 대면 알만한 남자들이었다. 한때는 스타였으며 지금도 유명인인 사람들이 도대체 뭐가 아쉬워 자기 돈이 아닌 협회 돈을 그렇게 물 쓰듯 썼을까. 법인카드를 써본 일이 있는지, 아니
[일요신문]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9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이 수요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면 혁신성장은 공급측면에서 성장을 이끄는 전략”이라고 밝히고 경제부처에 “혁신성장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개념을 정립해 속도감 있게 집행전략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일요신문]중학교 3학년 교실에서 일어난 사건을 맡은 적이 있었다. 한 아이가 맞아 죽었다. 할머니와 같이 살던 결손가정의 아이였다. 가해자는 명사 집 아들이었다. 가해자인 아이에게 사건의 경위를 물었다. 아이는 전혀 죄책감이 없었다. 자기의 주먹 한방에 상대방 아이가 쓰러져 죽더라고 자랑 섞인 말을 했다. 가해자의 부모는 아들의 장래만을 걱정했다. 사랑과
[일요신문]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주한 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이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도 그럴듯하게 논의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작년 선거 때 거론했던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허용보다 온건한 방안이기 때문에 제법 실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사거리 500㎞ 이내의 단거리 미사일을 주축으로 하는 전술핵은 1958년부터
[일요신문] “나도 많이 비겁했다”는 차범근 선생의 글을 읽었다. 마음에서부터 뭉클 뭔가가 올라왔다. 나도 많이 비겁했으므로. 그는 이렇게 적었다. “총선이 시작되면서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이 출마를 했다.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세월호 가족들에게 미안했던 마음을 그를 통해 조금이라도 갚고 싶었다. 작지만 후원금을 보내기
[일요신문]정부가 429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했다. 올해 대비 예산증가율이 7.1%에 이르는 슈퍼예산이다. 정부는 선거 때 공약한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내년 예산안의 편성초점을 소득주도성장기반 마련과 일자리창출 및 인적자원개발에 맞추었다. 복지예산은 12.9% 증가한 146조 2000억 원을 책정했다. 전체예산의 34.1%로
[일요신문]김훈의 역사소설 <남한산성>의 한 장면이다. 북에서 온 군대의 ‘홍이포’가 왕의 행궁을 조준하고 있다. 네덜란드에서 기술이 전해진 여러 명을 살상할 수 있는 신병기였다. 단 한 번의 제대로 된 저항도 없이 국토가 유린됐다. 지도자들은 안보불감증이었다. 적이 압록강을 넘어왔을 때 비상봉화가 타올랐지만 도원수는 &ld
[일요신문]8월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으로 한동안 한반도에서 전쟁이 임박한 것 같은 긴장이 조성됐다. 그는 북한에 대해 “미국을 더 이상 협박하지 않는 것이 최상이다. 계속 협박했다가는 세계가 일찍이 보지 못했던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일요신문]정부가 214만 3000명의 채무자에 대해 소멸시효가 끝난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금액은 총 25조 7000억 원으로 일인당 1199만 원에 이른다. 소멸시효가 끝난 채권은 보통 15년 이상의 장기 연체를 해서 법적으로 갚을 의무가 없는 채권을 말한다. 정부정책에 따라 이번에 소각하는 채권은 국민행복기금 채무자 73만 명의 5조 6000억
[일요신문]마음속 내면에 있는 아이가 병이 나서 몸만 커버린 채로 어른이 된 사람은 병든 내면아이에 붙들려 있어 자유롭게 자신을 풀어주지 못한다. 그는 자기를, 자기의 감정을 돌보는 일에 서툴다. 마음속에 어린이가 살아있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는 꿈을 꾸지 못하고 편히 놀지 못한다. 내면아이와 잘 노는 사람, 그가 보여주는 세계는 어린이의 놀이처럼
쓰리쿠션 -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일요신문TV] 김정현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 복귀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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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