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칼럼

  • 토정 이지함

    [일요신문]해마다 이맘때면 친구들과 함께 <토정비결>을 보며 놀았다. 20대 후반을 그렇게 보냈던 것 같다. 그것으로 미래를 알 수 있다고 믿은 것도 아니고, 미래가 점쳐질 수 있다고 믿은 것도 아니었다. 그것은 불안했던 시절, 불안을 달랬던 재미있는 놀이였다. 그 놀이가 몇 년 동안이나 설날 전후 계속되었던 이유는 무엇보다도 은유가 많아

    연재 > 일요칼럼 | [제1187호] (2015.02.11 09.46)
  • 나라를 떠나는 기업들

    [일요신문]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본국으로 유턴을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들은 해외로 빠져나가기 바쁘다. 다른 나라 기업들은 자국 경제를 살리는데 한국 기업들은 나라 경제를 버리는 형국이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기업들의 유턴이 본격화하여 포드자동차, 애플 등 핵심 기업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일본도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유턴이 시작되어

    연재 > 일요칼럼 | [제1186호] (2015.02.04 10.15)
  • 북한의 부자와 노점상

    [일요신문]<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봤다. 남과 북이 갈라지고 가난했던 과거를 보면서 뭉클한 감동을 느꼈다. 며칠 전 북한에서 사업을 하다 잠시 서울에 온 사람을 만났다. 미국 시민권자인 그는 10년 전부터 북에 체재하면서 사업을 한다고 했다. 그를 통해 북한 지방도시 뒷골목의 생생한 모습을 한 장면 전해들을 수 있었다. 지난여름, 어둠이

    연재 > 일요칼럼 | [제1185호] (2015.01.28 11.04)
  • 민주당 당명개정

    [일요신문]지난 12월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대표 자격으로 언론인들의 친목단체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를 가졌을 때 필자는 그에게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현 당명을 민주당으로 되돌리고, 아예 당헌·당규에 민주당을 영구 정당명으로 규정할 용의는 없는가”라고 질문했다. 새해 벽두부터 민주당이 당명 개정으로

    연재 > 일요칼럼 | [제1184호] (2015.01.21 11.40)
  • 서초동 그 남자

    [일요신문]그 남자는 무슨 짓을 한 것일까. 아버지라면서 딸들을 살해했고, 남편이라면서 아내를 살해했다. 그리고 아마 자신도 죽을 생각이었던 것 같다. 실직을 하고도 아내에게조차 그 사실을 말하지 않고, 매일매일 출근했다는 그 남자. 강남 한복판에 있는 비싼 집을 담보로 대출받아 꼬박꼬박 아내에게 생활비로 매달 400만 원씩 줬단다. 그리고 어떻게든

    연재 > 일요칼럼 | [제1183호] (2015.01.14 11.03)
  • 희망과 절망 사이

    [일요신문]새해 경제전망이 어둡다. 지난해 기록한 3.4% 성장률도 달성이 어려울 것 같다. 대외적으로 중국, 유럽, 일본 경제의 침체가 심각할 전망이다. 여기에 유가하락으로 인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산유국들의 재정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대내적으론 저물가와 저성장이 꼬리를 무는 악순환을 형성하여 경제를 식물 상태로 만드는 디플레이션이 본격화하고 있다.

    연재 > 일요칼럼 | [제1182호] (2015.01.07 10.24)
  • 영혼 없는 허깨비들의 완장

    [일요신문]항공사 재벌 3세의 오만이 ‘완장’이나 ‘갑질’로 일반화되어 사람들의 내면에 불을 붙이고 있다. 내남없이 그동안 억눌려있던 감정들이 분출한다. <완장>이란 소설이 있다. 저수지 감시원으로 우쭐대는 주인공에게 저자는 다른 등장인물을 통해 질책한다. ‘하바리(품위나 지위가 낮은 사람을

    연재 > 일요칼럼 | [제1181호] (2014.12.31 09.39)
  • 측근 비리 끊는 기회로

    [일요신문]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경찰관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조작하고 다른 한 명은 유포한 사건으로 매듭지어지는 모습이다. 조작한 경찰관의 혐의는 재판을 통해 진위 여부가 드러나겠지만 유포의 원인과 배경은 해당 경찰관이 자살함으로써 미궁에 빠졌다. 청와대 정치와 관련해서 문고리 실세니, 가신 그룹이니 하는

    연재 > 일요칼럼 | [제1180호] (2014.12.24 10.08)
  • 배신의 계절

    [일요신문]정윤회 씨가 정말 비선 실세였을까. 그가 정말 이정현 당시 홍보수석을 쫓아내려 한 것일까. 정윤회 씨 사건이 가관이다. 정윤회 씨 딸이 전국 승마대회에서 우승을 놓친 뒤에는 경찰과 문체부를 잇달아 현지 조사까지 했단다. 찌라시인가, 진실인가. 어쨌든 상식도 아닌 이것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얘기란다. 한 신문은 요즘 정윤회

    연재 > 일요칼럼 | [제1179호] (2014.12.17 10.15)
  • 소비자들의 반란

    [일요신문]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접구입(직구) 열풍이 거세다. 지난 11월 미국 쇼핑업체들의 할인행사가 열렸던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건수가 8만 건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2조 원이 넘는다. 향후 해외직구는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직구의 가장 큰 원인은 상품 값이 싼 것이다. 같은 상

    연재 > 일요칼럼 | [제1178호] (2014.12.10 10.02)
  • 분노를 삭이지 못하는 사람들

    [일요신문]변호사를 하면서 의뢰인을 만나다 보면 자신이 잘못한 걸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실수를 하고서도 상대방에게 이겨달라는 의뢰인이 대부분이다. 감정이 상해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 위해 소송을 해달라고 한다. 회사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교활한 보험사들 중에는 보험료를 지급하지 않고 일단 버티다가 소송을 제기한 사람에게만 우선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연재 > 일요칼럼 | [제1177호] (2014.12.03 09.39)
  • 권불십년(權不十年)

    [일요신문]차기 대선까지는 아직도 3년 넘게 남아있지만 언론이나 정당의 대권후보 여론조사는 끊임없이 실시되고 결과가 나올 적마다 뉴스가 된다. 지난 10월엔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여타 후보군의 지지를 합친 것보다 큰 지지를 받은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계속 반향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출마 의사가 없다는 본인의 단호한 부인도 모자라 반 총장

    연재 > 일요칼럼 | [제1176호] (2014.11.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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