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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김종인-안철수의 동상동몽?
[일요신문] 요사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이 신경전이 격화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이라도 먼저 시작하자는 입장인 반면, 김종인 위원장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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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아동학대와 빨강머리 앤
[일요신문]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것이 사라져버렸어. 여기엔 내 자리가 없는 것 같아. 이 세상엔 내 자리가 없는 것 같아.” 이렇게 호소하는 친구가 있을 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까.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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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1937년생 소띠 아버지
[일요신문] 아버지는 1937년 정월생 소띠다. 아버지는 항상 당신이 소띠라는 걸 자랑스러워했다. 밥상머리에서 아버지는 항상 “사람은 소처럼 우직하고 성실하고 한결 같아야 한다”고 했다. 당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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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인정마저 얼어붙은 코로나 시대
[일요신문] 며칠 전 이천에서 문원을 하는 원로작가의 집을 갔었다. 작가의 부인이 만들어 준 카레라이스로 점심을 먹은 후 산책을 하고 근처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주변의 시골 풍경과는 조화되지 않는 화려한 대형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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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정권의 지지율, 왜 하락할까
[일요신문] 청와대가 법무부, 환경부 그리고 국가보훈처 등의 장관을 새로이 임명했다. 개각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개인적 판단으로, 이번 개각은 계속되는 여권 전반의 지지율 하락 추세와 무관해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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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2020년, 엄마를 보내며
[일요신문] 엄마의 임종을 지키면서 발견한 것이 있다. 이 세상을 버리고 가는 엄마의 얼굴이 아름다워졌다. 그 발견은 새로운 것이었다. 주름살이 모두 펴진 엄마의 얼굴은 희로애락을 초월해 있었다. 엄마는 깊은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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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
[일요신문] 2020년 설날이 지나면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1년이 다돼간다. 그러나 아직도 바이러스는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1·2차 확진자 증가를 극복했음에도 요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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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국정원장들의 최후진술
[일요신문] 서울고등법원 법정에서 박근혜 정부 세 명의 국정원장들의 최후진술이 있었다. “피고인 남재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으면 하세요.” 재판장이 말했다. “저는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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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레임덕은 진짜 왔을까
[일요신문]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1월 30일부터 12월 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RDD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응답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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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엄마의 죽음과 아모르파티
[일요신문] 나의 새 책이 나왔다. ‘아모르파티,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 운명이라는 것이 있다. 어찌해 볼 수 없는 것, 제갈공명 같은 머리가 있어도, 유비와 같은 덕이 있어도, 모차르트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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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약속을 지킨 아버지
[일요신문] 가난한 집안이었다. 과거준비를 하는 남편은 매일같이 공자·맹자만 읽어댔다. 이제 서너 살이 된 외동아들은, 매일 집안일을 도맡고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느라 여념이 없는 엄마 치마폭을 놓치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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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경제민주화라는 관념
[일요신문] 10년여 전의 일이다. 대통령 꿈을 꿨던 한 기업 회장이 이렇게 내심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 “30억 원만 주면 국회의원 한 사람을 끌어올 수 있어요. 교섭단체가 되는 20명을 모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