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칼럼

  • 임면수를 아시나요?

    [일요신문]20세기를 전후해서 수원에는 큰 인물이 둘이 있다. 자기에 충실하고 자기 삶에 충실하게 살다가 삶이 산산이 부서져 여성해방의 모범이 된 정월 나혜석과, 잃어버린 나라 회복을 위해 모든 삶을 바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이 된 필동 임면수. 그들을 보며 나는 묻는다. 신념은 어떻게 생길까. 그것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그가 사랑하

    연재 > 일요칼럼 | [제1199호] (2015.05.06 09.37)
  • 그들만의 돈 잔치

    [일요신문]세계증시가 상승대세다. 미국의 S&P 500지수, 영국의 FTSE지수, 독일의 DAX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15년 만에,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7년 만에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와 맥을 같이하며 우리나라 코스피 지수가 사상최고수준인 2200대를 향해 빠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2011년 5월 이후 4년 만의 일이다.

    연재 > 일요칼럼 | [제1198호] (2015.04.29 11.11)
  • 죽은 자와 살아있는 권력의 싸움

    [일요신문]성완종 경남기업 전 회장의 분노한 영혼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 현실에서 살아있는 권력을 이기지 못한 그는 죽어서라도 한번 싸워보기로 한 것 같다. 그가 죽음과 동반해 남긴 메모가 부적같이 현실의 권력을 벌벌 떨게 하고 있다. 그가 살아있을 때 한두 번 만난 적이 있었다. 큰 건설회사 사장으로 생존하려면 끊임없이 권력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연재 > 일요칼럼 | [제1197호] (2015.04.22 12.00)
  • 한일관계와 아베의 노림수

    [일요신문]10년 전인 2005년 여름 김종필(JP) 전 총리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 총리가 일본 요미우리신문 주최 강연회에서 행한 연설문이 최근 인터넷에서 유포돼 필자도 정독할 기회가 있었다. 강연에서 두 사람은 수교 이후 40년간 한일관계의 성과와 미래를 낙관했다. 두 사람의 탁월한 식견과 우정의 깊이도 배어 있는 강연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연재 > 일요칼럼 | [제1196호] (2015.04.14 09.00)
  • 밥상의 철학

    [일요신문]잘 먹고 잘 웃는 사람의 열정이 있다. 옛 사람들이 바로 식복이라고 했던 그것! 식탁을 행복하게 하는 그런 사람과의 식사는 괜히 행복하다. 행복의 전염성이 그런 것이겠다. 그러나 위가 감당할 수 없는 정도로 식욕이 강한 사람은 불행하다. 평생 소박한 밥상을 행복하게 차리고 행복하게 먹었던 헬렌 니어링의 얘기다. 필요한 먹거리는 스스로 경작해

    연재 > 일요칼럼 | [제1195호] (2015.04.08 10.42)
  • 금융의 중화주의

    [일요신문]우리나라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한다. AIIB는 아시아지역 도로, 철도, 항만, 발전소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자금을 지원하는 개발은행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800조 원 규모의 아시아지역 사회간접자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AIIB는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 순방

    연재 > 일요칼럼 | [제1194호] (2015.04.01 09.42)
  • 윤락여성 처벌 속 숨은 위선

    [일요신문]우연히 타고 가던 택시의 기사로부터 이런 하소연을 들었다. 나이 50에 사생아인 그를 낳은 아버지는 늙어서도 여자를 밝혔다고 했다. 그 기질을 물려받은 아들인 그 역시 성욕 때문에 고통을 받는다고 했다. 형편상 결혼도 못하고 그렇다고 성매매도 돈이 없어 힘들다고 했다. 진솔한 고백이었다. 간통죄가 없어지기 전 호스티스인 여자로부터 들은 얘기

    연재 > 일요칼럼 | [제1193호] (2015.03.25 10.12)
  • 김기종 테러가 주는 경고

    [일요신문]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에 대한 김기종 씨 과도 테러사건은 발생 8일 만인 13일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검찰로 넘겨졌다.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미수와 외교사절 폭행, 업무방해 등이다. 그가 과거 북한을 수차례 방문했고, 자택에서 이적성 문건들이 발견됐으며, 사건 현장에서 북한을 옹호하는 발언이 있었던 정황들로 인해 보안법 적용 여

    연재 > 일요칼럼 | [제1192호] (2015.03.18 10.06)
  • 그림자 자각

    [일요신문]인류가 기억하고 있는 신성한 꿈들 중에 가장 오래된 꿈이 바로 수메르의 왕 길가메시의 꿈이다. 야곱의 꿈이 베델의 돌기둥으로 남아있듯 4600년 전 길가메시의 꿈도 돌에 새겨졌다. 내용은 이런 것이다. 왕이 백성들 사이를 당당하게 걸어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별 하나가 길가메시 왕 앞에 떨어졌다. 왕을 보려고 모인 백성들이 별 둘레로 모여들어

    연재 > 일요칼럼 | [제1191호] (2015.03.11 11.26)
  • 찬란한 청춘

    [일요신문]“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다. 청춘. 너의 두 손을 대고 물방아 같은 심장의 고동을 들어 보라. 청춘의 피는 끓는다. 끓는 피에 뛰노는 심장은 거선의 기관같이 힘 있다. 청춘의 끓는 피가 아니면 인간이 얼마나 쓸쓸하랴. 얼음에 싸인 만물은 죽음이 있을 뿐이다.” 이 글은 소설가 민태원이 일제강점기에

    연재 > 일요칼럼 | [제1190호] (2015.03.04 09.48)
  • 국정원이 진짜 해야 할 일

    [일요신문]지난 2월 9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사건에 대한 2심 재판에서 1심에서 무죄였던 선거개입 혐의가 유죄로 뒤집혀 집행유예 상태에서 징역 3년에 법정구속되는 중형이 선고됐다. 국정원은 대공 방첩 국제테러 정보 등의 수집과 수사를 전담하는 중추적인 안보기관이다. 과거 중앙정보부 안전기획부 시절부터 인권을 탄압한 오

    연재 > 일요칼럼 | [제1189호] (2015.02.25 10.39)
  • 사법부를 침몰시킨 최 판사

    [일요신문]수원지방법원 최 아무개 판사는 뇌물을 받고 재판에 회부됐다. 받은 게 아니라 먼저 돈을 요구했다고 한다. 걸리니까 전혀 그런 일이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 전세금을 빌려 썼다고 핑계를 댔다. 판사 한 사람의 철학과 가치판단이 사법부 전체의 의사인 판결이다. 동시에 국민에게는 현실의 법이다. 그런 판사가 뇌물을 먹고 거짓말을 하는 건 어떻게 보

    연재 > 일요칼럼 | [제1188호] (2015.02.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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