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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 [일요칼럼] 존재 자체를 없애면 문제가 해결되는가

    [일요신문] “쿠데타를 무려 3번이나 한 중심이 육군사관학교인데, 한 번도 책임을 묻지 않았다. 앞으로 또 할 수도 있지 않은가. 군별로 따로 떼어서 군을 육성하고, 아주 장기간 특정 군종이 군대를 압도적으로 장악하고, 가끔 쿠데타를 일으켜 나라를 절단 내고 난 다음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면 되겠나. 통합하면 이런 가능성이 좀 줄어들지 않겠나.”이 발언은...

  • [일요칼럼] 볼썽사나운 것

    [일요신문] 귀가하던 여고생의 뒤로 그가 다가왔다. 팔로 목을 감고 어두운 구석으로 끌고 갔다. “살려주세요”라는 절박한 비명이 울렸다. 지나가던 고교 남학생이 뛰어갔다. 바닥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여고생 옆의 20대쯤의 청년이 말했다.“이 여학생이 많이 아픈가 봐요. 119에 연락해 주세요.”엄상익 변호사남학생이 스마트폰 번호를 누를 때였다. 왼쪽 ...

  • [일요칼럼] 장관의 아이패드, 그리고 내 차의 자율주행

    [일요신문] 2010년 봄, 한 장관이 공식 브리핑장에 아직 국내에 출시되지도 않은 물건을 들고 나왔다. 유인촌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전자출판 육성 방안을 설명하며 애플의 1세대 아이패드를 꺼내 “이걸로 하니 참 좋다”고 감탄한 것이다. 문제는 그 시절 아이패드가 전파법상 형식등록을 거치지 않아, 해외에서 사 온 물건이 공항 세관에서 압수당하던 때였다...

  • [일요칼럼] 고전 읽기와 논나맥싱

    [일요신문] 지금 생각해보니 젊은 날 읽었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읽은 게 아니었다. 여자를 놓고 아버지와 다투는 아들, 집안을 챙기기는커녕 자식들을 이리저리 버려두고 자기 욕망에만 끌려 다니는 욕심덩어리 아버지, 지참금에만 관심이 있는 남자를 남편으로 맞아 속을 끓이다가 애도도 받지 못한 채 죽어간 아내들, 젊은 날 카라마조프가는 이상하고도 이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