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지난 10월 14일 석촌호수에 처음 모습을 보인 러버덕이 14일 철거된다.
석촌호수의 러버덕은 국내 등장과 함께 한달간 수백 만명의 인파를 집중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6만 명이 러버덕 관람을 위해 석촌호수를 찾았다. 지난 13일까지 누적관람객은 5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 1만 개가 판매된 러버덕 인형을 비롯해 관련 상품 판매 수익만 6억 원이 넘는다. 이 1톤짜리 거대 고무오리는 많은 시민들에게 추억을 남기고 오늘 밤 10시 30분에 떠난다.
러버덕 전시를 추진한 롯데 측은 전시기간 연장을 제의했지만 작가 플로렌타인 호프만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러버덕은 처음 제작된 경기도 파주의 창고로 옮겨져 3개월 동안 보관된 후 다음 행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산업폐기물로 처리된다.
러버덕 오늘 전시 종료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러버덕 오늘 전시 종료, 가지마 러버덕”, “러버덕 오늘 전시 종료, 꼭 보고 싶었는데 못봤네”, “러버덕 오늘 전시 종료, 오늘 가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