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태어나 독으로 기록된 여인’이라는 카피가 더해진 1차 포스터는 새롭게 부활한 ‘어우동’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아무래도 ‘어우동’은 노출에 관심이 집중되는 영화일 수밖에 없다. 당연히 여주인공인 송은채의 노출 수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송은채는 에로틱한 색채의 영화 <레쓰링>에 출연했지만 노출은 거의 없었다. 대신 하나경이 노출을 전담했다.
영화의 소재가 어우동인 데다 연출이 이수성 감독이라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이수성 감독은 <전망 좋은 집>과 <연애의 기술>을 통해 부가판권 시장에서 대박을 친 경력의 소유자다. 당시 이 감독은 두 영화에 각각 곽현화와 하나경, 홍수아와 한수아를 투톱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했었다. 유명세가 있는 곽현화와 홍수아를 통해 홍보를 하며 실제 노출은 하나경과 한수아가 담당하는 시스템이었고 이런 방식이 주효하며 두 영화 모두 부가판권 시장에서 대박이 났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송은채가 원톱 여주인공이다. 다시 말해 송은채를 대신해 노출을 담당할 별도의 여주인공이 없다. 송은채의 전작 <레쓰링>에서 하나경처럼 노출을 전담해줄 여배우가 없다는 것. 게다가 송은채는 타이틀롤이기도 하다. 이 감독이 과거 두 편의 영화에서 과감한 베드신을 선보이며 상당한 노출 수위를 유지했음을 감안할 때 송은채 역시 상당한 노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어우동’ 캐릭터의 특성상으로도 노출은 불가피하다. ‘노출 없는 어우동’은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영화 <어우동: 주인 없는 꽃>은 빼어난 미모를 지닌 한 여인이 남편에게 상처 받은 뒤 ‘어우동’이라는 이름의 기녀로 변신해 복수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12월 개봉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