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일요신문]인천 동구(구청장 이흥수)는 만석동 괭이부리마을구역 주거환경사업이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의 주거환경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만석동 괭이부리마을구역 주거환경사업은 인천의 대표적 쪽방촌인 괭이부리마을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인천시는 임대주택 건립, 동구는 도로,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와 공동이용시설 설치, 주민들은 주택을 개량하는 새로운 방식의 혼합형 주거환경개선 사업이다.
그동안 구는 안전행정부의 희망만들기 사업, 국토교통부의 도시활력증진사업, 환경부의 건물 슬레이트 철거 교체 지원 사업 등 170여억원의 정부 재정을 유치하고 민간으로부터는 지역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주)로부터 김치공장 건립과 방음벽을 개선했다. 한국남동발전(주)로부터는 노후주택의 수리와 개선을, 주거복지센터와 여성도시환경연구원으로부터는 재능기부 등을 받아 주거실태 조사와 개선방안에 대해 연구를 추진하는 등 민·관 합동지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2년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로 지정돼 지난해 첫 삽을 뜬 후 주차장, 공원 등 기반시설을 설치하고 주민들의 생활공간인 영구임대 70세대, 국민임대 28세대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립해 괭이부리마을에 거주하던 저소득 주민의 보금자리로 거듭 태어났다. 지상4층 연면적 455.63㎡ 규모의 희망키움터에는 쪽방상담소, 공동작업장 등이 입주해 지역 주민의 자활 능력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2018년까지 괭이부리마을의 특수성과 고유성을 감안한 독창적인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구관계자는 “주거환경개선 사업 우수사례는 오는 12월 3일 이흥수 구청장이 광주에서 개최되는 지역희망박람회에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전국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