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딸을 살해한 혐의로 구 아무개 씨(여·38)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구 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 경 광주 광산구 A 교회에서 평소 자신을 업신여기는 남편을 닮은 딸이 옷에 대소변을 보자 순간 살해하려는 충동이 생겨 손으로 딸의 입과 코를 막고 가위로 옆구리를 찔려 살해했다.
구씨는 범행을 저지르고 약 55분 정도 지난 뒤에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딸을 죽였다”며 자수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구 씨의 딸을 확인한 결과 체온이 느껴져 근처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구 씨는 경찰에 체포되기 전까지 교회에서 6살짜리 아들과 함께 머물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내가 5년 전 첫째 아들을 낳고 산후우울증을 앓아왔다”는 남편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