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진후 의원은 “폐쇄형 방식을 반개방형 또는 개방형으로 전환하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오류와 2015학년도 수능 출제오류 논란 등이 외부 출입과 연락을 끊고 수백 명의 출제위원이 합숙 출제하는 방식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합숙에 응하는 인력풀이 제한되고, 충분한 검토도 어렵다는 게 정 의원의 지적이다.
이에 정 의원은 “교육부의 지난해 정책연구 ‘대입제도 개선방안 연구’에서 소개한 일본의 반개방형 출제 체제와 문항 공모제, 문제은행 구축 등을 비롯해 궁극적으로는 미국의 개방형 출제 체제로 전환을 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정 의원은 “1~2점 차에 수험생의 미래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보안을 위한 합숙 출제 방식이 불가피한 측면도 있었다. 수능 체제 개편도 요구될 수밖에 없다”며 “절대평가로 바뀌고 있는 내신과 교원단체들이 제시하는 자격고사나 국가기초학력평가 등을 참고해 수능 개편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 정치팀]